골프
세이기너는 18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8강서 사파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15-2, 10-15, 15-7, 15-12)로 물리치고 본인의 최고 성적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PBA 최고의 스타’ 사파타를 상대로 세이기너는 첫 세트부터 불을 뿜은 듯 빠르게 득점을 쌓아 올렸다. 1, 2이닝서 나란히 1득점으로 2-1 앞선 세이기너는 3이닝째 하이런 13점을 쓸어 담으며 단 3이닝 만에 15-2로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
2세트서 사파타가 12이닝 만에 15-10으로 한 세트를 만회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세이기너는 3세트 3이닝째 하이런 7점을 앞세워 10-1로 크게 앞선 이후 6이닝 만에 15점을 채워 15-7로 승리를 거뒀다. 세이기너는 4세트서도 한때 6-12로 열세에 놓인 상황을 15-12로 뒤집으며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마쳤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조재호는 박인수에 덜미를 잡히며 대회를 마감했다. 조재호는 첫 세트를 단 4이닝 만에 15-1로 따냈으나 이후 내리 3세트를 내리 10-15(5이닝) 13-15(8이닝) 6-15(7이닝)로 빼앗기며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다른 테이블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PBA 신흥 강호’ 이상대(웰컴저축은행)과 ‘PBA 아이돌’ 신정주(하나카드)가 각각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에 3-0, 응우옌 후인 프엉린(베트남·하이원리조트)에 3-1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PBA 4강전 △신정주-이상대(오후 1시) △세이기너-박인수(오후 4시) 경기에 이어 오후 10시에는 ‘우승상금 1억 원’이 걸린 결승전이 열린다.
[세이기너, 박인수. 사진 = PBA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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