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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정말 극대노했다. 공개적으로 나폴리 김민재를 저격했다. 맨유 입성을 약속했던 김민재가 갑자기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기위해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는 것이 텐 하흐의 생각이다.
데일리 스타와 미러 등 영국 언론들은 19일 텐 하흐가 김민재 이적에 대해서 분노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지난 6일 김민재가 귀국전하기 까지만 해도 그의 다음 행선지는 맨유였다.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는 기사도 나왔다. 바이아웃 비용 지급과 연봉 이야기도 터져 나왔다.
당시 보도를 보면 맨유는 지난해부터 김민재 영입을 추진해 왔다. 그리고 맨유가 김민재 영입 날짜를 확정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 작별인사를 전했다. 맨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는 오는 7월 1일 김민재 영입을 완료할 것이라는 기사는 내보냈다. 바이아웃 비용도 계속 상승해서 900억 원 가까운 돈을 주기로 했다. 김민재 연봉도 1000만 유로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갑자기 유턴해버리자 텐 하흐 감독은 김민재를 저격했다. 언론보도를 보면 김민재는 6월초까지만 해도 올드트래포드에 합류하는 것에 대해 약속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김민재는 맨유가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중앙 수비수로 일찌감치 김민재 엉입을 상수로 놓고 판을 짰던 텐 하흐의 계획은 완전히 달라지게 된 것이다.
지난 주부터 김민재는 맨유가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과의 협상에 나서 5년계약에 세후 1000만 유로라는 연봉을 받는 것이 이미 합의했다고 한다. 김민재는 더 좋은 조건에 맨유 입단 약속을 파기했다.
이렇게 김민재를 놓치게 된 텐 하흐 감독은 웨스트햄 주장 데클란 라이스도 놓치게 됐다. 김민재에 대해 분노를 터뜨릴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한편 김민재 영입을 놓친 맨유는 플랜 B를 가동할 계획이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최근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맨유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맨유의 수비수 영입 명단에 리즈 유나이티드 수비수 코흐와 함께 AS모나코 수비수 디사시도 올라와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와 텐 하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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