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전까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선수가 지난 5월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펼쳐진 제5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4관왕에 올랐다. '수영 기대주'로 떠오른 이수현(15·수원 대평중)이 그 주인공이다.
이수현은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남중부(16세 이하)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자유형 100m, 계영 400m, 자유형 50m, 혼계영 400m에서 모두 정상에 섰다. 무명에 가까웠던 그가 놀라운 역영을 펼치며 다관왕이 되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4살 때부터 생존 수영을 경험한 뒤 재미를 느껴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로 접어 들었다. 지난 시즌까지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최근 일취월장 기량을 끌어올리며 소년체전 무대를 휩쓸었다. 이수현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자세를 낮췄다.
신체 조건이 그리 좋지 않고 재능도 출중하지 않았던 그가 정상급 실력자로 거듭한 원동력에 가족이 서 있다. 특히, 필라테스 사업을 하는 어머니의 도움이 컸다. 이수현은 "어머니께서 스포츠 과학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시다"며 "수영 단거리 선수에게 필요한 체력 요소를 연구하고, 무산소 과정을 소화하는 파워 트레이닝을 해 주셨다.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국가대표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매일 오전 6시에서 8시까지 훈련을 즐긴다. 대회를 한 달 정도 남겨두고 집중훈련을 한다. 코치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영법이 지속적인 발전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며 "즐기면서 수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힘들지는 않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노력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수현(위 왼쪽)과 어머니. 이수현(가운데)과 코치진. 사진=이수현 부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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