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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제2의 호날두'로 평가받는 후배를 향한 강력한 신뢰를 드러냈다.
'제2의 호날두'는 23세 어린 공격수 주앙 펠릭스(첼시)다. 포르투갈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엄청난 재능으로 이목을 끌었던 공격수다. 폭발력과 스타일이 포르투갈 대표팀 선배 호날두와 닮아 어릴 때부터 '제2의 호날두'로 불렸다.
그는 2019년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로 이적하면서 무려 1억 1100만 파운드(1821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 4위. 그의 잠재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ATM 유니폼을 입자 벤피카에서 만큼의 폭발력이 나오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디에고 시메오네 ATM 감독과의 불화를 펠릭스의 부진 원인으로 꼽았다. 불화는 시간이 갈 수록 깊어졌고, 결국 펠릭스는 2023년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임대 이적했다.
첼시에서 반년 뛴 펠릭스는 리그 16경기에 나서 4골을 넣었다. 엄청난 활약은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펠릭스는 잉글랜드 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ATM으로 돌아가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펠릭스는 EPL에 남고 싶어 한다. 현재 뉴캐슬, 아스톤 빌라 등이 펠릭스 영입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호날두가 나섰다.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것을 꺼리는 후배에게 조언을 남겼다. 펠릭스도 스페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보였다. 자신처럼 말이다.
호날두는 2009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신화를 썼다. 총 438경기에 출전해 450골을 넣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 역대 득점 1위는 호날두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4회나 차지하는 등 15회 우승을 달성했고,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발롱도르를 4회 수상했다.
호날두는 스페인의 'Mundo Deportivo'를 통해 펠릭스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펠릭스는 스페인에서도 나와 같은 성공을 재현할 수 있다. 진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 정말 훌륭한 선수다. 그래서 나는 펠릭스를 많이 믿고 있다"고 말했다.
펠릭스의 몸값에 대해서도 "축구 선수의 잠재력에 많은 돈을 썼다. 이것이 현대 축구 산업이다. 더 많은 돈을 쓸 수도 있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고,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앙 펠릭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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