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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구자철(34·제주 유나이티드)을 지도했던 토마스 투헬이 김민재(26·나폴리)의 스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언론 ‘빌트’는 19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부르기 위해 비대면으로 면담을 나눴다. 한국으로 귀국한 김민재와 영상 통화로 대화했다”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대표적인 ‘친한파’ 감독이다. 올해 4월 부임한 투헬 감독은 과거 독일 마인츠 감독 시절에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을 지도한 바 있다. 구자철은 옛 추억을 돌아보며 “투헬 감독이 저를 영입하려고 저희 집에 직접 찾아왔다. 두 달 동안 문자를 계속 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을 마치자마자 한국으로 들어왔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메달과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 트로피를 들고 왔다. 공항에 나와 있던 국내 팬들은 생전 볼 수 없었던 세리에A 우승 메달과 올해의 수비수 트로피를 가까이서 지켜봤다.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탈리아 나폴리를 떠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앞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무려 5년이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게 제시한 연봉은 1000만 유로(140억원)에 달한다. 영입 경쟁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안한 900만 유로(약 125억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사실상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가까워졌다. 닭 쫓던 개 신세가 된 맨유는 새로운 매물을 급하게 알아보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맨유 타깃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이 하이재킹 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김민재를 놓쳤다는 계획으로 플랜B를 찾아본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유리엔 팀버(22·아약스), 곤살루 이나시우(21·스포르팅), 악셀 디사시(25·AS모나코)를 영입 후보에 올려뒀다.
[김민재와 투헬 감독. 구자철과 투헬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DB, 구자철 채널]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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