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현호 기자] 한국과 맞대결을 치르는 엘살바도르의 감독이 이강인(22·마요르카)을 언급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친선 A매치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16일에 치른 페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번 엘살바도르전에서 클린스만호 첫 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양 팀 기자회견이 열렸다. 우고 페레즈 엘살바도르 감독은 ‘한국 선수 중 누가 가장 위협적인가’라는 질문에 웃음을 지었다.
그는 먼저 “쏘니(손흥민)”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스포츠탈장 수술 여파로 페루전에 결장했다. 이어 “손흥민이 가장 위협적이지만 페루전에 결장했다. 손흥민이 내일 경기에 뛸지 모르겠지만 가장 경계해야 한다. 물론 한국 팀에는 손흥민 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 명을 더 언급했다. 페레즈 감독은 “그 PSG(파리 생제르맹) 간다는 선수 누구지?”라며 옆에 있던 통역에게 물었다. 페레즈 감독의 옆에 있던 엘살바도르 선수 에릭 사발레타도 통역을 바라보고 “PSG 간다는 선수가 잘하더라”라고 말했다.
페레즈 감독은 “한국-페루 경기를 보니 PSG에 간다는 그 선수(이강인)가 가장 잘했다”는 말과 함께 “한국은 팀적으로 강한 팀이다. 손흥민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한국은 모든 포지션에 뛰어난 선수가 많다”고 답했다.
이처럼 이강인의 PSG 이적설은 A매치 상대팀도 주목하는 이슈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은 2022-23시즌이 끝나자마자 프랑스 파리를 거쳐 한국으로 귀국할 때 파리에서 PSG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새 시즌부터 PSG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이강인은 PSG와 2028년 여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PSG는 마요르카 구단에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06억 원)를 제안했다"며 구체적인 세부 사항까지 설명했다.
PSG는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네이마르, 마르퀴뇨스(이상 브라질), 마르코 베라티, 잔루이지 돈나룸마(이상 이탈리아) 등이 활약 중이다. 최근까지 PSG에서 뛰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이강인은 지난 페루전에서 맹활약하며 차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이강인이 엘살바도르전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이강인. 사진 = 로마노 기자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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