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부드러운 터치와 정확하고 날카로운 마무리. 우리가 알던 그 골잡이 황의조가 드디어 제대로 돌아왔다.
황의조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작렬했다. 0의 행진이 이어지던 후반 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황의조다운' 플레이를 펼치며 엘살바도르 골문을 열었다.
자존심을 회복하는 중요한 한방을 터뜨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 실수로 흔들렸던 존재감을 회복했다. 세계적인 공격수였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며 활짝 웃었다.
사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적잖이 심했다. 대표팀에서 후배 공격수들에게 밀렸다. 페루와 경기(0-1 패배)에서는 후반 40분 교체 출전했고, 엘살바도르전에서도 선발 출전을 조규성에게 넘겨줬다. 냉정하게 볼 때, 최근 성장한 후배들에게 밀렸다.
베테랑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엘살바도르전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되어 처음 맞이한 찬스에서 골을 터뜨렸다. 엘살바도르의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뚫지 못하던 클린스만호에 깔끔한 마무리로 힘을 불어 넣었다.
황의조의 회복은 클린스만호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격력 상승과 더불어 조규성, 오현규와 시너지 효과 발생도 기대할 수 있다. '부드럽고 날카로운' 황의조가 돌아온 클린스만호. 여러 가지 면에서 희망을 던져준다.
[황의조(위, 중앙), 손흥민과 손흥민. 사진=대전월드컵경기장 유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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