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현호 기자] 황의조(30·FC서울)가 원소속팀 노팅엄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A매치 한국-엘살바도르 경기 하프타임에 교체로 들어갔다. 투입된 지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황희찬의 패스를 받아서 터닝 슈팅으로 엘살바도르 골망을 갈랐다. 한국과 엘살바도르는 1-1로 비겼다.
무려 1년 만의 A매치 득점이다. 황의조의 가장 최근 A매치 골은 지난해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전에서 넣은 득점이다. 그 사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다녀왔으나 기대했던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엘살바도르전을 마치고 나온 황의조는 “1년 만에 A매치 골을 넣었다. 그렇게 오래된 줄 몰랐다. 골을 넣어 기쁘지만 팀이 이기지 못해 아쉽다. 마지막에 실점을 안 했다면 이길 수 있었다.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날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후반 초반에는 조규성과 투톱 역할을 맡아 합을 맞췄고, 후반 중반부터는 오현규와 함께 뛰었다. 조규성과 오현규는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아직 득점이 없다. 황의조는 이날 A매치 17번째 골을 넣으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황의조는 “투톱이니까 한 명은 상대 미드필더를 잡아야 한다. 공격수 3명이 각자 스타일이 다르다. 저와 규성이와 현규 모두 장점이 있다. 서로 도우면서 플레이하려고 노력한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조의 원소속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다. 현재는 FC서울 임대 선수 신분이다. 올여름에 FC서울 임대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노팅엄으로 복귀할지, 서울과 재계약을 할지 결정해야 한다.
황의조는 “늘 그랬듯 도전(노팅엄 복귀)을 하겠다. 늦은 나이에 유럽에 진출하고 오래 뛰면서 경험도 많이 쌓였다. 저는 한 번 더 도전하겠다. 다시 한번 저를 시험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노팅엄은 지난 2022-23시즌에 프리미어리그 16위를 차지해 잔류에 성공했다. 노팅엄에는 케일러 나바스, 세르주 오리에, 제시 린가드, 안드레 아이유, 존조 쉘비, 크리스 우드 등 유명 선수가 다수 소속되어 있다.
[황의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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