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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동병상련이다. '공포의 알동'에서 힙겹게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전력에서 이탈한 99번 선수의 복귀를 기다리는 것도 같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토 블루제이스와 뉴욕 양키스에 대한 이야기다.
토론토와 양키스는 최근 고전을 면치 못했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로 부진했다. 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51승 25패)에 10.5게임, 9.5게임씩 뒤졌다. 그 사이 보스턴 레드삭스가 최근 6연승과 함께 바짝 따라 붙었다.
지구 우승은 사실상 쉽지 않다. 자칫 잘못하면 지구 꼴찌로 처질지도 모른다. 현실적으로 와일드카드 획득을 바라봐야 하는데 힘이 부친다. 이런 분위기 속에 두 팀 모두 99번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
토론토는 1년 이상 부상으로 개점휴업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컴백에 기대를 건다. 7월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린 왕년의 에이스가 귀환하기를 바란다. 시즌 환점을 돌고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구멍이 생기기 마련이다. 류현진이 건강하게 돌아와 제 몫을 해준다면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양키스는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의 부상으로 비상에 빠졌다. 팀 내 최다 홈런(19개)과 최다 타점(40개)자 저지를 잃었다. 저지는 4일(한국 시각)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발을 다쳤다. JD 마르티네스의 안타성 타구를 잘 잡았으나, 이 과정에서 불펜 망에 몸을 부딪히고 문 아래 콘크리트에 발이 걸려 근육 부상을 입었다. 양키스 구단은 저지의 몸 상태가 100%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토론토와 양키스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바로 가을잔치 진출이다. '공포의 알동'에 속해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치를 가능성이 짙다. 팀 내 투타 주축으로 활약해 준 '99번'의 복귀와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
[류현진(위 왼쪽)과 저지. 중간 아래로 류현진,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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