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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나폴리)가 세계적인 명장들의 러브콜을 받는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와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두고 영입 경쟁을 펼친다. 두 팀은 각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팀이다.
김민재의 맨시티 이적을 21일(한국시간)에 불거졌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맨체스터의 두 팀이 김민재 영입을 노린다. 맨체스터 더비가 펼쳐졌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TZ’도 “맨시티가 김민재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당초 김민재 영입이 가장 유력한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기존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 벵자맹 파바르, 달레이 블린트가 이적하려는 낌새를 보이자 김민재에게 접근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면 마타이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와 센터백 경쟁을 한다.
그래도 현재까지는 바이에른 뮌헨과 가장 가깝게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김민재와 바이에른 뮌헨 사이의 계약이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 계약 기간은 올여름부터 2028년까지 5년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연봉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세후 연봉 1000만 유로(약 140억 원)를 제시했으며, 경쟁팀들은 이보다 적은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김민재 영입을 원하는 팀은 나폴리 구단에 바이아웃으로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를 지급해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친한파’라는 게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올해 4월 부임한 투헬 감독은 과거 마인츠 감독 시절에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을 지도한 바 있다. 구자철은 옛 추억을 돌아보며 “투헬 감독이 저 영입하려고 저희 집에 직접 찾아왔다. 두 달 동안 문자를 계속 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경우 연례행사처럼 우승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통산 우승 횟수는 무려 33회로, 이 대회 최다 우승 팀이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6차례나 차지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19-20시즌이며, 21세기 들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3차례 달성했다. 매시즌 챔피언스리그가 개막할 때마다 바이에른 뮌헨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민재. 사진 =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게티이미지코리아·구자철 채널]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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