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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유랑단(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이 팬들과 만났다.
이날 유랑단은 수많은 사연 중 당첨된 100명의 팬을 만나는 사인회 이벤트를 진행했다. 유랑단의 여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 공간에 이들 모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는 유랑 공연 미리 보기와 유랑 굿즈, 유랑 안무연습, 유랑 응원메시지 등이 가득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시작된 사인회. 엄정화는 "진짜 진짜 팬이다"라는 팬에게 "정말? 날 보러 온 거냐"며 기쁨을 표했다. 팬이 "누나만 보러 왔다"라고 강조하자 "정말? 고맙다. 나 너무 기쁘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엄정화는 23년 차 팬이 등장하자 이름을 부르며 반기더니 "너 어떻게 이런데 당첨이 됐느냐"며 놀라워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25년 차 팬에게도 이름을 부르며 "넌 진짜 어떻게 어딜 가냐 있느냐. 어딜 가나 와준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25년 차 엄정화의 팬은 "몇 번 못 본다 진짜. 기를 쓰고 어떻게든 온다"라고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엄정화 또한 "고맙다. 어떻게 이렇게 지켜주느냐"며 마음을 전했다.
또 다른 팬이 "진짜 20년을 기다린 것 같다. 누나 만나고 싶어 가지고. 진짜로"라며 말하자 엄정화는 "너 평생을 기다린 것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눈물을 흘리는 팬을 보자 덩달아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팬이 "누나 목은 괜찮으냐, 많이 안 아프냐"라고 안부를 묻자 엄정화는 "아프진 않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 팬은 "내 소원 중에 하나가 누나 콘서트 가보는 거다. 버킷리스트다. 그런 날이 올까요? 누나가 너무 힘드시면 안 되는데 그냥 팬들의 소원"이라며 "괜찮으시죠, 목은?"이라고 조심스레 바람을 전했다.
이에 엄정화는 "누난 너무 하고 싶다. (목은)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뭐냐면 예전보다 용기가 생긴다"며 눈물을 훔쳤다.
팬사인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엄정화는 창 밖 풍경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었다. 그러면서 "내가 생각해 보니까 마흔 살 될 때 갑상선 수술을 했다"며 그 이후에 이렇게 팬미팅을 해본 적이 없으니까. 팬들은 (건강) 그런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좀 마음이 그렇더라"라고 팬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사진 = tvN '댄스가수 유랑단'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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