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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각)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투표 1차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투수를 제외한 야수의 경우 포지션별로 팬 투표를 통해 선발 선수를 결정한다. 1차 투표에서 각 포지션 상위 2명이 최종 투표에 오르고, 포지션별 최종 투표의 승자에게 올스타전 선발 기회가 돌아간다.
다만 양대 리그 최다득표자는 최종 투표 없이 올스타 출전이 확정된다. 오타니가 그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264만6307표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격수 보 비셋(210만 표)과도 약 50만 표 차이가 난다. 이로써 오타니는 3년 연속 올스타 무대에 나서게 됐다.
일본 열도도 기뻐했다. 오타니가 2003년 스즈키 이치로(당시 시애틀 소속) 이후 20년 만에 리그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기 때문이다. 일본 현지 언론은 이러한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가 308만2600표로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오타니는 타자로는 74경기에서 타율 0.292 24홈런 58타점 10도루 OPS 0.993, 투수로는 15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2021년 처음으로 '별들의 잔치'에 초대된 오타니는 당시 역대 최초로 투수와 타자로 동시 선발됐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투수 강판 후에도 지명타자로 계속 타격할 수 있는, 이른바 '오타니 룰'을 만들었다. 그래서 오타니는 2021년에는 승리투수(1이닝 무실점)가 됐고, 지난해에는 타석에서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올해 MLB 올스타전은 오는 7월12일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인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다.
[2022 올스타전에 나선 오타니, 2021 올스타전에 나선 오타니, 시애틀 시절의 이치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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