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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에딘 제코(37)가 튀르키예로 향한다.
튀르키예 명문 축구단 페네르바체는 23일(한국시간) “제코 영입 소식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 우리 구단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격수 제코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해 2년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제코는 2023-24시즌부터 2024-25시즌까지 2시즌간 우리 팀 소속으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입단식에 참석한 제코는 “페네르바체와 함께 많은 경기에서 이기고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 제코는 페네르바체의 9번 유니폼을 받았으며, 아들과 함께 입단식을 빛냈다.
제코는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국적으로 1986년생 만 37세 공격수다. 보스니아 자국리그에서 활약하다가 2007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뛰었다. 2011년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고,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를 거쳐 최근까지 인터 밀란에서 활약했다.
2022-23시즌에는 인터 밀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으로 올렸다. 제코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4골 1도움을 기록했으나 결승전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인터 밀란은 맨시티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제코는 30대가 되어서도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공격수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29골을 넣었는데 그중 20골이 서른살 이후에 기록한 득점이다. 독일 볼프스부르크(4골),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3골), 이탈리아 AS 로마(15골), 이탈리아 인터 밀란(7골)에서 챔피언스리그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제코는 2개 팀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득점한 11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제코에 앞서 호날두, 레반도프스키, 필립 코쿠,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박지성, 데얀 사비체비치, 안드리 셰브첸코, 페르난도 토레스, 지네딘 지단, 디터 뮐러가 서로 다른 2개 팀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골을 넣었다.
제코의 새 팀 페네르바체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김민재(26·나폴리)가 지난 시즌까지 이 팀에서 활약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에 힘입어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로 이적해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거듭났다.
[에딘 제코, 김민재 페네르바체 시절. 사진 = 페네르바체·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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