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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이 새 골키퍼로 굴리에모 비카리오(26·엠폴리)를 낙점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엠폴리에서 뛰고 있는 비카리오가 이번주에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토트넘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면서 “토트넘과 엠폴리 구단은 비카리오 이적 협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매체 ‘디마르지오’는 22일 “토트넘이 비카리오 영입을 위해 엠폴리 구단에 1720만파운드(약 280억원)를 건네는 것으로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라고 설명했다.
비카리오는 메디컬 테스트만 합격하면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된다.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37)를 대체할 새로운 골키퍼로 비카리오를 활용할 전망이다. 요리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러브콜을 받고 있다.
비카리오는 1996년생이며 194㎝ 장신 골키퍼다. 어릴 적 이탈리아 우디네세에서 활약했고, 베네치아, 칼리아리, 페루자를 거쳐 2021년부터 엠폴리에서 뛰고 있다. 이번 2022-23시즌에는 세리에A 31경기 출전해 39골을 내줬다. 엠폴리는 세리에A 14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탈리아 대표팀 경력도 있다. 2022년 9월에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3조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최근 열린 6월 A매치까지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으나, 아직 A매치 데뷔는 하지 못했다.
지난 10년 이상 토트넘 골문을 지킨 요리스는 퇴단을 준비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구단에서 요리스에게 기존 연봉의 3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정상급 골키퍼 요리스가 잉글랜드를 떠나 중동 오일머니 무대로 옮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토트넘이 노리려던 골키퍼는 다비드 라야(27·브렌트포드)였다. 라야는 2019-20시즌부터 브렌트포드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2부리그(챔피언십)에 있던 시절에도 라야는 주전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후에도 팀의 주축이다. 올 시즌은 리그 37경기에 출전하면서 46실점했다. 브렌트포드는 리그 최소실점 5위를 기록했다.
[비카리오, 요리스, 라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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