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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사상 최초 5억 달러(6470억 원) 몸값 기록을 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타니의 팀 동료이자 메이저리그 역대 최대 규모인 12년 4억 2650만 달러(약 5520억원)에 에인절스와 장기 계약을 맺었던 마이크 트라웃(32)도 오타니가 5억 달러는 물론 6억 달러(약 7773억원)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천문학적인 몸값을 예약하고 있는 오타니를 데려갈 만큼 자금력이 뛰어난 팀은 한정적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아직 시즌이 종료되지도 않았는데, 내년 오타니의 행선지를 두고 말이 많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LA 지역 유력매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짐 알렉산더 기자는 "오타니 쟁탈전이 심각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잡기 위해서는 거액도 필요하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LA 다저스행을 점치는 시각도 많다. 왜냐하면 이번 오프시즌서 다저스는 지갑을 좀처럼 열지 않았다. 내부 FA였던 클레이튼 커쇼를 2000만달러에 붙잡았고, 노아 신더가드(1년 1300만달러), JD 마르티네스(1년 1000만달러), 셸비 밀러(1년 150만달러)를 외부에서 데려온 정도다. 트레이 터너, 저스틴 터너, 타일러 앤더슨, 앤드류 히니 등 주요 내부 FA들은 하나도 잡지 않았다. 이처럼 다저스가 허리띠를 졸라맨 이유가 오타니 영입을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온다.
알렉산더 기자는 "다저스 외에도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거의 틀림없이 영입 제안을 할 것이다. 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참전할 것이다. 그 외 예상치 못한 1~2개 팀이 참가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이어 "틀림없이 세계 최고 선수다. 오타니는 자신에게 걸맞은 연봉을 받기를 원할 것이다. 아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가 오타니를 애너하임에 눌러 앉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투수로는 14경기에서 82이닝 동안 6승 2패 평균자책점(ERA) 3.29를 기록 중이다. 삼진은 105개나 잡았고 피안타율도 0.178로 경이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타자 기록은 더 할말을 잃게 만든다. 타율 0.292 24홈런 58타점 10도루 OPS 0.993로 맹활약 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이자 타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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