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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슈틸리케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영입설이 있는 김민재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3일(현지시간) 독일 T온라인을 통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선수를 영입하는 클럽은 선수의 스포츠 외적인 문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후 "김민재는 검증된 뛰어난 수준의 선수다. 공중볼 경합에서 강하다. 빌드업 상황에서도 침착하다. 3개의 해외리그를 경험한 성숙한 프로다. 스피드도 김민재의 강점 중 하나"라고 전했다. 또한 "김민재는 계속 상승세에 있다. 큰 야망을 가진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다.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지도자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017년 6월 축구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됐고 김민재는 슈틸리케 감독이 경질된 이후 2017년 8월 열린 이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독일 현지 매체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T온라인은 '김민재는 마케팅 관점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에 매우 매력적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7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 아시아투어를 진행한다. 2011년 일본의 우사미를 영입해 아시아 시장 확대를 계획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우사미의 경기력 부족으로 인해 무산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2년 후 김민재를 영입해 성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명으로 올라선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아시아 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점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수비수 파바드와 에르난데스가 재계약 없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수비진 공백 우려가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에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는 23일 '바이에른 뮌헨의 네페 기술이사와 김민재의 에이전트가 리스본에서 만났다'며 '양측은 비밀 협상을 진행했고 김민재측은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수락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이고 연봉은 1000만유로(약 143억원)'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나폴리1926은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메디컬테스트를 준비한다. 김민재의 미래는 바이에른 뮌헨에 가까워졌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슈틸리케 감독,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세리에A]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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