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23일 더 선은 재미있는 사진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문제아에 대한 기사를 내보냈다.
더 선은 이날 맨유 1군 명단에서 제외된 메이슨 그린우드가 개인 코치와 함께 스포츠 센터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리운드가 축구장에서 축구하는 모습은 경찰 체포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체포 이후라는 것은 지난 해 1월 이후라는 의미이다. 2022년 1월 그린우드의 여자친구는 충격적인 사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했다. 그린우드가 여자를 폭행했다는 것. 여자친구는 그린우드에 맞아 업술이 터진 사진과 몸에 멍든 사진등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더욱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린우드가 여자친구를 성적인 폭행을 시도하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었다. 그린우드는 곧바로 체포됐고 여러 가지 죄목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년을 끌었던 재판은 증인들의 증언 거부로 무효가 선언되면서 그린우드는 감옥행은 면했다. 그리고 맨유 복귀를 원했다.
하지만 맨유 구단과 여자 선수들은 그린우드의 팀 훈련 합류를 결사적으로 반대했다. 그래서 지난 시즌이 끝날때까지 그린우드는 맨유에 합류할 수 없었고 구단도 자체 조사라는 핑계를 대고 그의 훈련장 출입을 막았다.
하염없이 시간이 흘러가자 그린우드를 친한 친구들에게 앞으로 다시는 맨유에서 뛰지 않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반대로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무죄가 선고된 후 그린우드와 통화를 하는 등 그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최근 팀 정비에서도 그린우드를 맨유에 남았다.
그래서 그린우드는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축구 연습을 하면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90분간 쉴새없이 슈팅을 날리며 몸을 만들었다. 물론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고 특히 머리 모양은 파격적이었다. 뽀글머리로 변신한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더 선은 24일 그린우드가 다른 팀 이적을 위한 큰 힌트를 내놓았다고 번했다. 맨유를 떠나 해외로 이적할 수 있는 힌트라고 한다.
이유는 그린우드가 최근 맨체스터에 있는 자신의 고급 주택을 부동산에 비밀리에 임대로 내놓았다는 것이다. 침실이 6개, 욕실이 6개와 게임룸, 홈 오피스, 트레이닝 장 및 직원 숙소가 딸린 이 호화 주택은 월세 1만5000파운드, 약 2500만원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완벽한 가족 주택’이라고 할 정도로 고급 주택이다.
맨체스터에서 살던 자신의 집을 임대로 내놓았다는 것은 그린우드가 외국으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더 선의 보도이다.
현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유는 그린우드를 팔려고 하지않고 있다. 그러면 그린우드의 이적은 오직 임대밖에 없다. 벌써 소문이 무성하다고 한다.
맨유는 이미 그린우드의 임대 이적을 두고 이탈리아 팀인 유벤투스, AC 밀란, 인터 밀란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가 그린우드에게 맨유에서 뛸 기회를 주고 싶어하고 있지만 구단은 그렇지 않다. 경영진은 그린우드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올드 트래포드를 누빌 경우, 맨유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스폰서들이 팀을 떠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그래서 그린우드를 임대로 다른 팀으로 보내려고 하는 것이다.
[맨유의 계륵 신세가 된 그린우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