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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나의 사소한 슬픔’,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지[MD칼럼]

시간2023-06-24 12:29:13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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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명동의 씨네톡]

일부 사람들은 극단적 선택을 함부로 말한다. “의지가 약해서 그렇다” “그건 하늘의 뜻이다” 등이라고 말하며 고인이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는지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이런 말을 듣는 가족이나 지인들은 화가 나기 마련이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 오필리어가 자살하자 신부는 의례를 충분히 해주지 않는다. 오빠 레어티스는 “잘 들어라. 인정머리 없는 신부야. 내 동생이 구원의 천사가 되어 있을 무렵, 네 놈은 지옥에서 울부짖게 될 것이다”라고 저주를 퍼붓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안타깝게 잃은 가족이라면 레어티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사소한 슬픔’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내린 아버지와 언니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소설가 욜리(알리슨 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영화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 미리암 토우스의 원작을 각색했는데, 실제로 작가의 아버지와 언니가 10년 간격으로 극단적 선택을 감행해 세상을 떠났다. 욜리는 영화 첫 장면에 내래이션으로 “인류 역사상 이보다 더 당연한 사실은 없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 하지만 실제로 죽음을 이해하는 사람은 몇 안된다”라고 읊조린다.

욜리의 언니 엘프(사라 가돈)는 유명 피아니스트이자 사랑하는 남편을 둔, 겉에서 보면 세상 부러울게 없는 인물이다. 그러나 엘프는 우울증으로 고통 받으며 자살을 시도한다. 심지어 동생에게 존엄사가 합법화된 스위스로 데려다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한다. 엘프는 욜리에게 자신의 병은 ‘불치병’이라고 고백한다. “내 안에 피아노가 있어. 속은 텅 비어 있고 유리로 되어있지. 내 갈비뼈에 닿는게 느껴질 때도 있고 어떨 땐 모서리가 내 살을 베어서 과다출혈도 죽게 될까봐 무서워. 유리병이 깨지는 소리가 들리면 올게 왔구나 싶어.”

엘프를 고치기 위해 의사와 사제가 온다. 의사는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다. 엘프는 옷을 벗고 필립 라킨의 ‘나날들’을 읊으며 사제를 내쫓는다. “나날들은 왜 있는가? 나날들은 우리가 사는 곳. 그것은 오고, 우리를 깨우지 끊임없이 계속해서. 그것은 그 속에서 행복해지기 위해 있는 것: 나날들이 아니라면 우리 어디에서 살 수 있을까? 아, 그 문제를 풀자면 사제와 의사를 불러들이게 되지 긴 코트를 입은 채로 들판을 가로질러 달려오는 그들을"(신형철 번역). 엘프는 ‘나날들’ 밖으로 뛰쳐나가려는 인물이다.

남편에 이어 큰딸까지 저 세상으로 떠나보낸 엄마 로티(메어 위닝햄)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겠는가. 마이클 맥고완 감독은 작가의 실제 모친 엘비라를 모델로 로티를 그려냈다. 로티는 강인한 인물이다. 죽은 남편의 주머니에서 나온 76달러로 타이 음식을 시켜 먹는다. 언니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는 욜리에게 이런 말을 들려준다. “슬픔을 놔주기 위한 고통은 슬픔의 고통보다 더 괴로운 법이야. 하지만 그래도 나아가야만하지.”

우리 모두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하는게 삶이다.

[사진 = 스튜디오 에이드]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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