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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타율은 0.292에서 0.298로 올렸다. OPS도 0.993에서 1.011로 점프했다.
오타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에인절스는 콜로라도를 꺾지 못했다. 3연패에 빠진 에인절스의 시즌전적은 41승 36패를 마크했다. 반면 콜로라도는 9연패에서 탈출, 시즌전적 30승 48패가 됐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부터 장타를 뽑아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타니는 상대 선발 카일 프릴랜드의 88.3마일(142km)짜리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하지만 트라웃이 삼진, 브랜던 드루리가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2-2로 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프릴랜드의 4구째 86.9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 103.1마일(165.9km), 434피트(132m)가 찍혔다. 이 홈런은 오타니의 미일 통산 200홈런이었다. 이어 마이크 트라웃이 홈런을 쏘아올려 백투백 아치를 그렸다. 9번째 연속 타자 홈런을 합작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생산했다. 팀이 4-2로 앞선 6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타니는 바뀐 투수 피터 램버트의 88마일짜리 초구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지체없이 배트를 휘둘렀다.우전 안타가 됐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렌히포의 볼넷과 워드의 우전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서 상대 견제 실책으로 2, 3루가 만들어졌다. 오타니는 피어스 존슨의 88.8마일짜리 커브볼을 노렸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결국 오타니는 사이클링히트를 놓친 채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올 시즌에만 벌써 5번째 사이클링히트 불발이다. 지난 4월 28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전에서는 홈런이 빠졌고, 5월 1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2루타가 없었다. 6월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는 4안타를 쳤지만 홈런이 빠졌다. 6월에도 이어졌다. 지난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는 3루타가 빠진 3안타를 때려냈다. 그리고 이날까지. 그의 메이저리그 사이클링히트는 4년 전인 2019년 6월 1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에인절스는 4-3으로 앞선 8회 크리스 데빈스키가 엘리아스 디아즈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반격에 실패해 그대로 패했다.
[오타니 쇼헤이.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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