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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가 김민재(26·나폴리) 영입 경쟁에서 철수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세 중앙 수비수 김민재 영입을 적극적으로 원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가까워진 걸 인정했다. 맨유는 김민재 영입 실패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서 “맨유는 수비수 보강 1순위 후보로 김민재를 점찍었다. 이 때문에 김민재 영입에 가까이 접근했으나, 현재로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 경쟁의 선두 주자인 걸 확인했다. 맨유는 다른 수비수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김민재 대리인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바이에른 뮌헨 측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적 합의하는 날짜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들려줬다. 이 매체가 언급한 김민재 대리인은 포르투갈 에이전트 로렌수 리타,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는 마르코 페네 테크니컬 디렉터로 알려졌다.
또한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합의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 디렉터는 경쟁자 맨유를 뿌리치고 하루빨리 영입을 확정하기 위해 김민재 대리인과 리스본에서 만났다”고 추가 설명했다.
계약 기간 및 세부 연봉 조건까지 공개됐다. ‘스카이 스포츠’ 등은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2028년 여름까지 5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10억 원)이며, 연봉은 1000만 유로(약 140억 원)에서 1200만 유로(약 170억 원) 사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김민재의 독일 진출을 예상했다. 지난 22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독일 기자들이 나에게 메일을 보내 김민재가 어떠한 선수인지 자주 물어본다. 우리 코칭스태프가 독일에 상주하기 때문에 앞으로 직접 체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시아 선수 몸값 순위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유럽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2022-23시즌이 끝난 현시점에서 김민재의 시장 가치를 6000만 유로(약 856억 원)로 매겼다. 지난 3월에 비해서 1000만 유로(약 140억 원) 상승한 금액이다. 1년 전 시장 가치 평가에서는 김민재의 몸값은 1400만 유로(약 200억 원)였다. 단 1년 만에 몸값이 4배 이상 올랐다.
아시아 선수 몸값 2위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올해 3월에 6000만 유로(약 856억 원)였지만, 6월 평가에서 5000만 유로(약 710억 원)로 하락했다. 김민재 뒤를 이어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중 2번째로 비싼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과 같은 흐름에서 큰 변수가 없는 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붉은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는 김민재는 내달 5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퇴소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세리에A]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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