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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이 2명?' 동생 옷피셜에 등장한 '레알 벨링엄'...팬들은 "레알 가지마"

시간2023-06-24 22:21:13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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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조브 벨링엄(17)이 선덜랜드 7번 유니폼을 건네받았다. 같은 곳에 주드 벨링엄(19·레알 마드리드)도 함께 있었다.

선덜랜드는 24일(한국시간) “우리 구단은 버밍엄에서 뛰던 조브 벨링엄을 영입해 장기 계약을 맺었다. 등번호는 7번이며, 양 구단 합의 하에 이적료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브 벨링엄은 “선덜랜드 이적을 오래전부터 꿈꿔왔다. 하루빨리 선덜래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가고 싶다”면서 “버밍엄에서 오랫동안 뛰면서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 이젠 다음 단계로 발돋움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는 소감을 들려줬다.

이어 “선덜랜드 감독 아래서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다. 더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면 내가 더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믿음이 있었다. 선덜랜드 홈구장은 내가 뛰어본 경기장 중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았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받아 축구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조브 벨링엄이 선덜랜드 구단과 합의하던 날, 그의 형 주드 벨링엄도 자리를 빛냈다. 함께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둘의 닮은 꼴 모습을 본 선덜랜드 팬들은 “주드 벨링엄도 레알 마드리드 가지 말고 선덜랜드에서 같이 뛰면 안 되느냐”는 농담을 건넸다.

주드 벨링엄 역시 최근에 팀을 옮겼다. 이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던 주드 벨링엄은 이달 14일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했다. 계약 기간은 무려 6년이다. 등번호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현역 시절 번호인 5번을 받았다.

몸값도 역대급이다. 벨링엄 이적료는 1억 1,500만 파운드(약 1,860억 원)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 역사상 2번째로 비싼 이적료다. 에당 아자르 이적료 1억 3,000만 파운드(약 2,100억 원) 다음으로 주드 벨링엄 이적료가 가장 비싸다.

형과 동생 모두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고루 거친 엘리트 유망주다. 형 주드 벨링엄은 2003년생 미드필더로 U-15 대표팀부터 U-21 대표팀까지 모든 나이대를 섭렵했다. 만 17세이던 2020년 11월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도 치렀다. A매치 경력은 24경기 출전 1골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이란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동생 조브 벨링엄은 2005년생 공격수다. 현재 잉글랜드 U-18 대표팀에서 뛰고 있으며, 아직 국가대표팀까지는 올라가지 못했다. 지금처럼 성장한다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건 시간 문제로 보인다.

[조브 벨링엄과 주드 벨링엄. 사진 = 선덜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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