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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KDB산업·IBK기업은행과 함께 3000억원 규모 ‘반도체 전용펀드’를 만든다. 지난 2017년, 2020년 각각 조성한 반도체 전용펀드가 내년 소진될 전망이서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반도체 생태계 펀드’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반도체 생태계 펀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이 750억원, 한국성장금융·산업은행·기업은행이 750억원을 출자한다. 여기에 민간출자자 1500억원을 추가로 모집한다.
펀드 운영은 한국성장금융에서 맡는다. 향후 하위펀드 위탁운영사 선정 절차 등을 거쳐 연내에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반도체 소부장, 팹리스 기업에 대해 투자를 집행한다. 또한 M&A(인수합병) 자금 공급으로 기술고도화와 판매시장 확장, 국내기술 보호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운용 중인 반도체 전용펀드 자금소진율을 고려해 규모를 늘렸다. 프로젝트 투자 규모도 기존 펀드보다 상향했다.
이달 기준 지난 2017년 조성한 2400억원 규모 반도체 성장펀드 자금소진율은 90.5%다. 지난 2020년 조성한 시스템반도체상생펀드 자금소진율은 56.2%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오늘 출범하는 반도체 생태계 펀드는 투자자금 조달에 애로가 발생하는 팹리스·소부장 기업 성장과 자립화를 위한 것“이라며 “금융위와 긴밀한 협력으로 전도유망한 반도체 스타트업,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반도체 생태계펀드로 성장잠재력 있는 국내 팹리스·소부장 기업이 자본력과 기술력을 확충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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