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타격감 떨어질 줄 모른다…6경기 연속 안타+득점 행진, 하지만 팀은 4피홈런 패배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6경기 연속 안타 및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팀은 홈런 4방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맞대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테일러 워드(좌익수)-오타니(지명타자)-마이크 트라웃(중견수)-마이크 무스타커스(1루수)-브랜든 드루리(2루수)-맷 타이스(포수)-헌터 렌프로(우익수)-에두아르도 에스코바(3루수)-데이비드 플레처(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제이미 바리아.

바리아는 3이닝 5실점(5자책) 7피안타(3피홈런) 2볼넷으로 무너졌다. 드루리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렌프로도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마크했다.

루카스 지올리토가 선발 등판한 화이트삭스는 앤드류 베닌텐디(좌익수)-팀 앤더슨(유격수)-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중견수)-엘로이 히메네스(지명타자)-앤드류 본(1루수)-개빈 시츠(우익수)-제이크 버거(3루수)-잭 레밀라드(2루수)-세비 자발라(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올리토는 7이닝 4실점(4자책) 6피안타(2피홈런) 9탈삼진으로 시즌 6승(5패)째를 챙겼다. 자발라는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로버트와 히메네즈도 홈런을 터뜨렸다.

1회초 화이트삭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베닌텐디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앤더슨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로버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선취 2점 홈런을 터뜨렸다.

1회말 에인절스가 곧바로 반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타구를 보냈고 3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마이크 트라웃이 1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무스타커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드루리가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2회초 화이트삭스는 자발라의 1점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다. 이어 3회초 선두타자 히메네스의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된 공격 기회에서 본의 2루타가 터졌다. 시츠와 버거는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레밀라드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5-2까지 달아났다.

오타니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하지만 2B2S 상황에서 지올리토의 슬라이더에 파울팁 삼진아웃당했다.

화이트삭스는 4회초 점수 차를 더 벌렸다. 1사 만루 상황에서 본이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5회초에는 자발라가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6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왔지만, 3B2S 풀카운트 상황에서 루킹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했다.

7회말 에인절스가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드루리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렌프로도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때렸다. 오타니의 타구가 투수 키넌 미들턴의 얼굴 쪽으로 향했다. 미들턴이 다행히 피했고 타구는 외야로 뻗어 나갔다. 이후 오타니가 미들턴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후 에인절스는 앤드류 벨라스케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무스타커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드루리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한 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1, 3루 기회에서 타이스가 삼진 아웃당하며 점수 차를 더 좁히지는 못했다.

화이트삭스는 9회초 쐐기를 박았다. 버거의 2루타와 레밀라드의 안타로 무사 1, 3루 상황에서 2홈런을 터뜨린 자발라가 타석에 나왔다. 레밀라드가 도루에 성공하며 2, 3루가 됐고 자발라가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오타니는 9회말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에인절스는 2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미키 모니악을 내보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화이트삭스의 11-5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오타니, 로버트, 자발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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