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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금리가 일반신용대출 금리 상승 영향으로 5개월 만에 다시 올랐다.
30일 한국은행은 ‘2023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 가계대출금리가 4.83%로 직전월 대비 0.01%p(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6.44%로 0.14%p 올랐다. 일부 은행에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취급을 늘리면서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5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각각 작년 7월,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21%,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09%로 직전월 대비 0.03%p, 0.02%p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은 변동형 상품(0.07%p)이 고정형 상품(0.03%p)보다 하락폭이 컸다.
지난달 기업대출금리는 5.2%로 직전월 대비 0.11%p 올랐다. 일부 예금은행이 고금리 대출을 취급하면서 기업대출 금리도 반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모두 고려한 대출금리는 5.12%로 직전월 대비 0.11%p 오르면서,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3.56%로 전월 대비 0.13%p 상승했다. 저축성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동반 상승한 것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정기예금 금리가 0.09%p 상승한 3.5%를 기록하면서, 저축성 수신금리 상승을 이끌었다.
비은행 금융기관 중에선 저축은행권 수신금리만 올랐다. 저축은행 수신금리는 0.24%p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는 1.56%로 직전월 대비 0.02%p 하락했다.
박창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예대금리차는 수신금리 상승폭이 대출금리 상승폭을 웃돌며 3개월 연속 축소됐다”며 “가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표금리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일부 은행 특판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사진 = 한국은행]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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