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5경기 연속 QS+'→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KT, 두산 제압하며 위닝시리즈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고퀄스' 고영표(KT 위즈)의 호투가 이어졌다. KT가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호세 로하스(우익수)-김재환(좌익수)-김인태(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허경민(3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곽빈.

고영표가 선발 등판한 KT는 김민혁(우익수)-이호연(2루수)-황재균(3루수)-박병호(지명타자)-앤서니 알포드(좌익수)-김상수(유격수)-김준태(포수)-오윤석(1루수)-배정대(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초 KT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선두타자 김민혁 볼넷, 이호연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박병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루 주자 이호연이 태그업해 3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알포드가 투수 앞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2~4회를 큰 위기 없이 넘긴 곽빈은 5회말 두 번째 위기에 놓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윤석과 배정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민혁에게 1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배정대만 잡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후 이호연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됐다. 타석에는 황재균이 나왔다. 곽빈은 황재균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루킹스트라이크아웃으로 위기를 넘겼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황재균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준태와 346일 만에 선발 배터리 호흡을 맞춘 고영표는 호투를 펼쳤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양석환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강승호와 장승현을 스트라이크낫아웃 아웃으로 처리했다.

고영표는 3회말에도 1아웃 이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정수빈이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재호와 로하스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까지 허용하며 무사 2루 위기에 놓였지만, 대타 조수행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허경민과 정수빈을 각각 1루수 뜬공과 2루수 직선타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두산이 6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김재호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로하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김재호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다. 이어 김인태의 타석에서 고영표의 폭투가 나오며 로하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KT가 곧바로 달아났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배정대가 2루타를 때렸다. 곽빈의 보크까지 나오며 1사 3루가 됐다. 이어 김민혁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KT가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고영표는 7회말 마지막 위기에 놓였다. 강승호에게 볼넷,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3루가 됐다. 하지만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고영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과 김재윤은 각각 1이닝씩 책임지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1실점(1자책)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호투하며 시즌 10승(5패)째를 따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다. 또한,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및 5경기 연속 QS+다. 타선에서는 김민혁, 황재균, 알포드가 각각 1타점씩 올렸다.

두산 선발 곽빈은 7이닝 3실점(3자책) 6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으로 QS+를 기록했지만, 시즌 4패(9승)째를 떠안았다.

[고영표, 황재균, 로하스, 배정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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