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면' 아닌 '수호'란 이름으로 첫 드라마…'힙하게' 증명하라! [MD픽]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제 김준면이 아닌 수호다.

오는 12일 '킹더랜드'의 후속작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극본 이남규 오보현 김다희 연출 김석윤 최보윤)가 첫 방송된다.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가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눈이 부시게' 신드롬을 이끈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작가가 4년 만에 재회해 기대를 더한다.

한지민과 이민기라는 검증된 카드를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눈이 부시게' 팀이 준비한 비밀 병기는 수호의 존재다. 수호는 작품에서 천사 같은 외모와 성품을 가진 김선우를 연기한다. 상냥한 미소로 봉예분(한지민)의 마음을 단숨에 흔들어버리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면모도 가지고 있어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인물이라고.

수호는 그간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 '리치맨', '하와유 브레드' 등 색깔 강한 작품에서 연기 경력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이제는 인생작이라 부를 작품을 만날 시간, 눈 앞에 놓은 작품은 '힙하게'다.

수호는 제작진을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평소 김석윤 감독님의 작품을 정말 좋아했기에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며 "대본이 정말 재밌었고, '선우'라는 캐릭터가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와 꼭 연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힙하게'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출연하시는 배우분들도 평소 좋아하던 배우분들이라 함께하고 싶었다"며 "좋은 분들과 호흡을 맞추며, 좋은 작품을 만든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많은 의미를 가진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벅찬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힙하게'가 수호에게 가지는 또 하나의 의미는 그가 연기자로 활동할 때 사용해 온 본명 '김준면'이 아닌, 세상에 가장 알려진 그의 이름 '수호'를 내세운 첫 드라마라는 점이다. '힙하게'를 대하는 수호의 남다른 각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힙하게'를 만난 수호는 연기자로 '힙하게' 날아오를 수 있을까. 오는 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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