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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해리 케인이 결국 토트넘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결국 바이에른 뮌헨의 최종 제안을 거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전 2번의 제안을 했지만 퇴짜를 맞았고, 최종적으로 구단 역대 최고 금액인 8500만 파운드(1420억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1억 파운드(1670억원)를 원한 레비 회장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회담을 열어 그 격차를 줄이려 노력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레비 회장은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최종적으로 거절했다. 케인이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고, 내년 FA로 팀을 떠날 가능성 역시 커졌다.
영국의 '익스프레스' 등 언론들은 일제히 "레비 회장이 바이에른 뮌헨의 3차 제안을 거절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은 회담을 가졌지만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지 매체들은 "레비 회장은 확고한 의지를 고수했다. 레비 회장은 1억 파운드를, 바이에른 뮌헨은 8500만 파운드를 제시했다. 결국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멀어졌다. 토트넘 잔류가 확정적인 케인은 내년 1월 1월부터 외국 클럽들과 사전 계약 협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익스프레스는 레비 회장이 케인 몸값 1억 파운드를 고수한 충격적인 이유를 폭로했다.
바로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인 아스널이 영향을 미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은 데클란 라이스를 영입했다. 라이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료 신기록을 세우고 아스널에 입단했다. 라이스의 이적료는 무려 1억 500만 파운드(1753억원). 영국 선수 역대 이적료 1위. EPL 클럽 간 이적료 역대 1위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에 레비 회장이 자극을 받은 것이다. 케인이 라이스보다 몸값이 훨씬 적은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할 수 있다. EPL 최고의 공격수 케인의 가치를 라이스에 대비해 매긴 것이나 다름없다.
이 매체는 "레비 회장은 케인 잔류로 큰돈을 놓칠 수 있다. 그렇지만 레비는 원하는 가치가 있다. 특히 라이스가 1억 500만 파운드로 아스널로 이적하는 것을 본 후 더욱 의지가 강해졌다"고 전했다.
[해리 케인,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데클란 라이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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