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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영입생 해리 케인에게 사과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0-3으로 패했다. 앞서 이 대회 3연속 우승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새 시즌 첫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뮌헨은 현지시간으로 슈퍼컵 당일에 케인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 한 달여간 꾸준하게 케인 영입을 추진한 결과 세계 최고의 공격수 케인 영입에 성공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케인은 등번호 9번을 받았다.
케인은 이날 슈퍼컵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케인이 몸을 풀러 경기장에 나오자 알리안츠 아레나를 가득 채운 뮌헨 홈팬들이 크게 환호했다. 케인은 두 손을 들어 인사했다. 케인은 또 다른 뮌헨 신입생 김민재와 벤치에 나란히 앉아서 전반전을 관전했다.
뮌헨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19분에 마티스 텔 대신 케인이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보여준 활약은 미미했다. 케인은 약 2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슈팅을 1개도 못 때렸다. 볼 터치도 3회에 불과하다.
투헬 감독은 슈퍼컵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케인에게 미안하다. 케인은 오늘 뮌헨 경기를 보고 실망했을 것이다. 마치 우리가 지난 4주 동안 훈련을 안 한 것처럼 느꼈을 것이다. 그만큼 오늘 뮌헨의 경기력은 처참했다. 너무 가슴 아픈 경기다.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케인은 어제 새벽 3~4시쯤 잠들었다”면서 “우리가 케인을 보고 배워야 한다. 케인이 뮌헨에서 배울 건 따로 없다. 케인이 뮌헨을 도와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뮌헨은 오는 19일에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베르더 브레멘 원정 경기를 치른다. 투헬 감독은 “케인은 브레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이다. 이 경기 외에도 모든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며 “케인은 우리 팀의 9번 스트라이커”라고 신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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