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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SK텔레콤이 미국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과 다국어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개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T는 앤트로픽에 1억 달러(한화 1300억원)를 투자하고, AI 사업 협력 강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앞서 SKT는 지난 5월 앤트로픽에 대한 시리즈C 투자를 진행했으며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양사는 한국어, 영어, 독일어, 일본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을 포함한 글로벌 통신사 다국어 LLM을 함께 개발한다. SKT는 이미 자체 개발·보유한 LLM 성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앤트로픽과 함께 새로운 다국어 LLM 모델을 확장한다.
앤트로픽은 기본적인 거대언어모델을 목적에 따라 미세 조정하고 최적화하는 도구를 SKT에 공급할 예정이다.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인 재러드 카플란이 LLM 전체 기술 방향과 개발 로드맵을 담당한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LLM은 앤트로픽 AI 챗봇 클로드 모델과 더불어 국내 기업 등에 제공될 예정이다. SKT는 앤트로픽 공식 프리미어 파트너사로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유치와 사업 확장에 나서게 된다.
이와 더불어 양사는 다국어 LLM 기반 AI 플랫폼 개발에도 힘을 모은다.
다국어 LLM 기반 AI 플랫폼은 도이치텔레콤(독일어), e&(아랍어), 싱텔(영어) 등 글로벌 통신사가 현지 특색을 반영한 AI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은 지난달 SKT를 중심으로 결정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SKT가 보유한 한국어 AI 기술과 앤트로픽 글로벌 AI 역량을 결합, 글로벌 통신사와 더불어 AI 생태계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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