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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박선영이 5살 연하 초혼 변호사와의 소개팅에서 연락처를 받았다.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선영이 결혼정보회사의 주선으로 30년 만에 소개팅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선영은 소개팅 장소인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 도착했다. 우아한 웨이브의 단발머리를 한 박선영은 하얀 블라우스에 브라운색 바지를 착용, 아름다운 미모를 뽐냈다.
그런 박선영에게 소개팅남이 장미꽃다발을 든 채 다가왔다. 꽃다발을 받아 든 박선영은 "웬 장미꽃을…"이라면서도 "꽃을 받아본지가 오래됐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박선영과 소개팅남은 어색한 분위기 속 인사를 나눴다. 먼저 입을 연 것은 소개팅남이었다. 그는 "사람들이 나한테 눈이 크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뵙고 알았다. 눈이 되게 크시다. 사람들이 나한테 말하는 의미가 이거구나 싶었다"며 은근슬쩍 칭찬을 건넸다.
박선영 또한 "지금도 좋지만 전화 목소리 톤이 되게 좋으셨다"며 소개팅남을 칭찬했다. 소개팅남이 "사람은 자기 목소리를 못 듣는다"라고 말하자 박선영은 "되게 좋으시다"라고 다시 한번 칭찬했다.
이어 박선영이 "이쪽은 자주 나오시냐"라며 묻자 소개팅남은 "아니다. 변호사들이 서초동에 많이 근무를 해서 우리는 그쪽에서 약속이 많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선영은 "그러면 어느 쪽이시냐. 민법, 형법. 변호사도 나눠 있지 않느냐"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소개팅남이 "우리 사무실은 다 한다"라고 말한 것을 끝으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잠시 끊어졌다.
어색한 분위기를 피하려는 생각인지 박선영은 메뉴판을 펼쳤다. 박선영이 얼그레이 밀크티 아이스를 고르자 소개팅남 역시 같은 메뉴를 골랐다. 박선영이 "좋아하시냐. 달달한데"라고 묻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소개팅남은 "우리 또래 애들이 하는 운동은 다 했다. 나도 이제 예전에 신림동 고시촌에서 축구팀도 했었다"며 박선영과 공통 화제를 꺼냈다. 그러나 박선영은 소개팅남이 주로 골키퍼를 했다고 하자 "잘 못 뛰시는구나"라고 말해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소개팅남은 "다치신 데는…"이라며 조심스레 박선영의 근황을 물었다. 박선영은 "괜찮다. 많이 나았다. 이번에 쉬면서 재활치료, 재활 PT를 하고 있다. 예전처럼 부딪히지는 않는다"며 "겨울에 긴 옷을 입는 스타일이라 커진 줄 몰랐다. 95 사이즈가 안 맞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소개팅남은 "트레이너분이 되게 욕심낼 것 같다. 대회 한 번 나가셔야 할 것 같다"며 "운동을 하시면 진심으로 하시냐"라고 박선영을 칭찬했다. 박선영은 "욕심낸다. 왜냐하면 하면 잘한다. 무게를 8kg만 들걸 10kg, 12kg 든다"며 "난 뭐 하나 시작하면 뿌리를 뽑는 스타일"이라고 신이 나 말했다.
이내 디저트가 나오자 두 사람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박선영이 "내가 나이가 더 많은데 연상을 만나본 적 있느냐"라며 묻자 소개팅남은 "그냥 만나는 사람이 나이가 많았을 뿐"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박선영이 "괜찮으냐. 5살 윈데"라고 다시 한번 확인하자 소개팅남은 "어린 사람은 그냥 어린 거고. 연상은 그냥 연상이었을 뿐이고. 사람 사는 거 다 똑같기 때문에"라며 이야기했다. 박선영은 소개팅남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박선영은 소개팅남에게 준비한 프로틴 선물을 건넸다. 앞서 조하나가 소개팅 상대가 마음에 들면 준비한 선물을 주라는 조언을 따른 것. 소개팅남 또한 박선영에게 "내가 바래다줘도 되냐"라며 조심스레 호감을 표했다.
박선영의 집에 도착하자 소개팅남은 갑작스레 분주해졌다. 연락처가 적힌 명함을 찾아야 했기 때문. 소개팅남이 "제가 연락처를…"이라며 명함을 건네자 박선영은 "노안이 와서 안 보이니 집에 가서 안경 끼고 보겠다"라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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