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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 혈전 이상사례 보고율이 8인자제제(유전자재조합)보다 2.8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우병은 출혈시 혈액이 정상적으로 응고되지 못하는 질환으로 그 원인에 따라서 혈액응고 8인자가 부족한 A형, 혈액응고 9인자가 부족한 B형, 그리고 혈액응고 11인자가 부족한 C형으로 나뉜다.
21일 GC녹십자는 미국출혈장애학회(BDC)에 참가해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BDC는 출혈 장애 전문가가 모여 관련 지식과 최신 연구를 공유하는 국제 학회로 17~19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개최됐다.
녹십자는 FDA(미국 식품의약국) 의약품 이상사례보고시스템(FAERS)에 보고된 헴리브라와 8인자제제 혈전 이상 사례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지난 5년간(2018년~2022년) FAERS 데이타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헴리브라 투여 후 발생한 이상 사례 총 2383건 중 혈전 이상 사례는 97건으로 전체 4.07%를 차지했다. 8인자제제는 1.44%에 그쳤다.
앞서 지난 3월 유럽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결과가 출판됐다. 유럽의약품안전관리시스템 데이타베이스를 이용한 연구에서 헴리브라 투여 후 발생한 혈전 이상 사례 보고율이 EHL 8인자제제(반감기연장제제)보다 약 2.77배 높다.
유기영 한국혈우재단 원장은 “다양한 혈우병 신약 출시를 반기지만 지속적인 연구로 혈전 이상 사례를 포함한 실제 의료현장에서 신약 안전성을 확립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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