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벵자맹 파바르(27)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새로운 리그에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21일(한국시간) “파바르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려고 한다.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나 두 팀은 파바르 이적을 두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파바르를 원하는 팀은 여럿 있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를 이적시킨 후 파바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아스널은 율리안 팀버 부상 공백을 파바르로 메울 예정이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8일 “파바르는 바이에른 뮌헨을 당장 떠나려고 한다. 맨유가 파바르를 영입하려고 했으나 매과이어 잔류 여부가 중요하다”면서 “아스널도 파바르 영입에 적극적이다. 수비수 팀버가 장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맨유 수비수 매과이어는 이적이 아닌 잔류를 결정했다. 매과이어 측근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매과이어는 웨스트햄을 존중한다. 하지만 이적에 대해 그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매과이어는 맨유에 남고 싶어 한다. 맨유를 너무 사랑하고,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입장을 대신 전했다.
결국 파바르는 인터 밀란의 푸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탈리아 매체들은 “인터 밀란은 파바르 영입을 위해 이적료 2,500만 유로(약 365억 원)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파바르와 뮌헨의 계약은 1년 남았다.
파바르는 지난 2019년에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수비수다. 오른쪽 풀백이 주 포지션이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센터백까지 소화하며 멀티 수비수로 거듭났다. 올여름 프리시즌에는 김민재, 마티아스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와 번갈아 가며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2023-24시즌 첫 경기인 DFL 슈퍼컵에도 선발 출전했다.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고, 파바르는 오른쪽 수비를 맡았다. 뮌헨은 전반에만 2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하프타임에 파바르와 데 리흐트를 빼고 마즈라위와 김민재를 교체 투입했다. 파바르와 김민재의 동행은 곧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