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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기대를 모았던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데뷔전은 '악몽'이었다.
첼시는 21일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2경기에서 1무1패에 그친 첼시는 리그 15위로 추락했다.
이 경기는 카이세도의 데뷔전으로 이슈를 받았다. 카이세도는 무려 1억 1500만 파운드(1966억원)의 EPL 역대 이적료 1위 기록을 세우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역대 1위 몸값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실망 그 자체였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카이세도는 실수를 연발했고, 특히 후반 추가시간 상대에게 태클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결국 마지막에 1골을 더 내준 첼시의 1-3 완패
경기 후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카이세도는 경기할 준비가 됐기 때문에 출전시켰다. 그는 잘했고, 긍정적인 일들을 했다. 엄청나게 틀렸다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그는 실망할 것이고, 많은 기대를 했던 우리 모두 실망했다. 페널티킥을 내준 것은 팀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첼시는 침울하지만 리버풀은 축제 분위기다. 카이세도가 리버풀의 제안을 거부하고 첼시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카이세도의 악몽같은 데뷔전을 리버풀 팬들이 환영하고 나섰다.
특히 리버풀 팬들은 일본 대표팀 출신 여름 이적생 엔도 와타루와 비교했다. 엔도의 이적료는 1620만 파운드(276억원)다. 카이세도와 7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하지만 데뷔전은 엔도의 완승이었다.
리버풀은 지난 19일 본머스와 2라운드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1승1무로 리그 4위로 뛰어 오른 리버풀이다.
엔도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됐다. 카이세도와 비슷한 시간에 출전했지만 활약상은 달랐다. 엔도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선전했다. 패스 성공률 88%, 태클 1회 성공 등을 기록했다.
이에 리버풀 팬들은 환호했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가 이런 리버풀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 매체는 "리버풀 팬들이 카이세도 첼시 데뷔전에 기뻐했다'고 강조했다.
리버풀 팬들은 "카이세도 데뷔전은 재난 수준", "엄청난 실책을 저지르더니 마지막에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리버풀 팬들은 카이세도의 실책 개수를 모두 세고 있다", "엔도와 비슷한 시간을 뛰었다. 누가 더 나은 데뷔를 했는지 맞혀보세요" 등 격하게 표현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도 와타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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