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출연 원해" 최초·최연소 MC 악뮤, '오날오밤' 잘 이끌까 [MD현장](종합)

이찬혁 "더 큰 시너지 날 것"
새 코너 = '꿀 빠는 소리'
9월 1일 밤 10시 방송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그룹 악뮤가 '더 시즌즈'의 새로운 MC로 출격한다.

2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S 아트홀에서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이하 '오날오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석형 PD, 이창수 PD, 가수 이찬혁, 이수현, 정동환이 참석했다.

‘더 시즌즈’는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부터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30년간 지속된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명맥을 잇는 뮤직 토크쇼다. 앞서 첫 번째 시즌 '박재범의 드라이브'와 두 번째 시즌 '최정훈의 밤의 공원'이 호평을 받은 가운데, AKMU(악뮤)의 이찬혁, 이수현이 세 번째 시즌 MC로 배턴을 이어 받는다.

악뮤는 '오날오밤'의 MC를 맡으며, 최초 2MC와 최연소 MC가 된다. 박석형 PD는 "악뮤는 '더 시즌즈'를 처음 계획할 때부터 MC로 생각하던 아티스트였다"라며 "그런데 2MC라는 점, 나이가 어리다는 점에서 너무 파격적이라 고민을 했는데, 이제는 세 번째 시즌이니 변화가 필요하고, 거기에 가장 적절한 뮤지션이 악뮤라고 생각했다. 또 대한민국 모든 뮤지션들 중에서 악뮤처럼 '둘이지만 하나같은' 뮤지션이 없다. 두 사람이 가진 케미를 우리 프로그램에서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악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찬혁은 MC를 맡게 된 소감에 대해 "많은 추억이 있고, 동경하던 프로그램이었기에 명맥 깊은 프로그램을 잘 이어갈 수 있을까 하는 부담이 있었다. 그런데 박재범, 최정훈이 MC를 맡아서 분위기를 살갑게 만들어주셨다. 이젠 자연스럽게 MC를 이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선 MC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을 통해서 ‘타라웃’, ‘리웨이크’에 이어 새 코너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창수 PD는 "신인이거나, 매체에서 보지 못했던 분들을 소개해드리고 싶었다"며 "뮤지션이니 목소리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꿀 성대'라는 말이 있지 않나, 타이틀을 '꿀 빠는 소리'로 정했다. 우리 코너를 통해 대중들이 몰랐던 아티스트들을 잘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정동환 역시 "정말 '꿀 보이스'를 가진 아티스트들을 선곡해서 다채로운 편곡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목소리에 초점을 맞췄기에 제가 맡은 편곡도 조금 더 편안하고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프로그램에 대한 이찬혁과 이수현의 자신감은 남달랐다. 이찬혁은 "여태껏 이 프로그램과 함께 했던 (MC)분들 중에 우리가 프로그램 이해도가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 '스케치북'에 많이 나왔기 떄문이다. 또 두 명이 MC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한 명이 올인할 때보다 더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수현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아무래도 우리 둘의 성향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음악을 이해하는 것이나, 음악의 취향, 음악 해석 방향이 다르다. 그만큼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찬혁처럼 진취적인 성향의 아티스트들이 나와도 충분이 그들을 잘 케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창수 PD는 "'오날오밤'은 '단풍'같은 프로그램"이라며 "단풍 색이 여러 가지인 것 처럼, 그리고 9월의 단풍과 10월의 단풍이 다른 것처럼 매주 새로운 음악을 보여드릴 예정이고, 매 회가 첫 시즌을 하는 것처럼 다채로울 것이다. 옴니버스같은 방송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오는 9월 1일 밤 10시 첫 방송.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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