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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가 마크 쿠쿠렐라(25·첼시) 영입에 가까워졌다.
쿠쿠렐라는 어린 시절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쿠쿠렐라에게 1군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2018-19시즌에 에이바르로 이적했다. 다음 시즌에 헤타페로 이적하며 3시즌 동안 모습을 보인 쿠쿠랄레는 2021-22시즌에 브라이튼과 계약을 체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쿠쿠랄레는 브라이튼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왼발잡이로 정확한 패스 능력과 함께 뛰어난 활동량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왼쪽 윙백과 함께 3백의 왼쪽 수비수도 맡으며 공수 모두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쿠쿠렐라는 해당 시즌의 브라이튼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자연스레 쿠쿠렐라를 향한 빅클럽의 관심이 높아졌고 영입 경쟁이 펼쳐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프리미어리그팀이 쿠쿠렐라를 원했다. 치열한 경쟁의 최종 승자는 첼시였다. 왼쪽 수비수 영입이 필요한 첼시는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의 거금을 투자하며 쿠쿠렐라를 품었다.
하지만 첼시에서의 모습은 처참했다. 쿠쿠렐라의 강점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수비적인 불안감을 계속해서 노출했다. 브라이튼에서 호흡을 맞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경기력은 살아나지 않았다. 결국 쿠쿠렐라는 거센 비판과 함께 주전에서 멀어졌다.
올시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했으나 포체티노 감독은 쿠쿠렐라가 아닌 벤 칠웰에게 선발 자리를 맡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 이적설이 전해졌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30일(한국시간) “맨유가 쿠쿠렐라 임대를 위한 제안서를 첼시에 보냈다. 현재 두 구단이 논의를 하고 있다. 쿠쿠렐라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시스템에 매우 적합한 선수”라고 전했다.
갑작스레 이적설이 나온 이유는 맨유의 부상 때문이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타이럴 말라시아가 이탈한 가운데 최근 루크 쇼도 근육 부상을 당했다. 왼쪽 사이드백에 공백이 생긴 맨유는 여러 후보를 탐색 중이고 쿠쿠렐라를 낙점했다. 텐 하흐 감독은 쿠쿠렐라가 첼시로 이적하기 전에도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을 만큼 쿠쿠렐라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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