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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의 재계약을 거부한 수비수 파바드가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인터밀란은 31일(한국시간) 파바드 영입을 발표했다. 파바드는 이적료 3200만유로에 인터밀란과 5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바드는 지난 2019-20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한 가운데 4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163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에서 4번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과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등 11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과 올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던 파바드는 그 동안 재계약 거부 의사를 꾸준히 나타냈다. 측면 수비수가 주포지션인 파바드는 센터백으로 활약하는 것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영입해 센터백을 보강했고 파바드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파바드는 그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19일 바이에른 뮌헨이 팬들로 구성된 팀을 상대로 치른 이벤트 경기에서 파바드는 상대팀 선수와 거친 몸싸움을 펼치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3일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단체로 참가한 옥토버페스트 행사에서도 불만 가득한 표정을 숨기지 않는 등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인터밀란에 합류하게 된 파바드는 '인터밀란은 우승을 하는 클럽이다. 수 많은 트로피를 보유한 클럽이다. 나는 승리하기 위해 축구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인터밀란 이적을 결정했다"며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스 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많은 우승 경험을 쌓았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인터밀란에서 스쿠데토를 차자히고 싶다. 가능한 많은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지난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7골을 터트려 득점력도 선보인 파바드는 "수비수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은 수비력이다. 가능한 많은 태클에서 승리하고 결단력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공격포인트는 추가 요인이다. 수비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를 잘하는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파바드를 영입한 인터밀란은 세리에A에서 통산 19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통산 3차례 우승하는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 중 하나다. 인터밀란은 올 시즌 초반 세리에A에서 2연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나폴리, AC밀란과 함께 리그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파바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인터밀란/바이에른 뮌헨]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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