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완벽한 복귀전이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에레디아의 복귀전이었다. 에레디아는 지난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장요근 부상으로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9일 키움과의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지만, 우천 취소되며 복귀전이 하루 밀렸다.
에레디아는 복귀 전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에서 5타석을 소화했다. 결과는 5타수 2안타 1삼진 1득점이었다. 이후 1군에 콜업돼 엄청난 타격감을 선보였다.
에레디아는 0-1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1,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이안 맥키니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에레디아의 타구가 유격수 김휘집의 키를 살짝 넘기며 외야에 떨어졌다. 이후 하재훈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며 SSG가 역전에 성공했다.
에레디아는 3-2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3·유간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박성한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고 하재훈의 3점 홈런이 터졌다. 4회말에는 다시 에레디아에게 득점권 기회가 찾아왔다. 최지훈이 3루타,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3루가 됐다. 에레디아는 초구부터 과감하게 배트를 돌려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SSG가 7-2까지 달아났다.
5회말에는 2아웃 이후 SSG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추신수, 최지훈, 최정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2사 1, 3루에서는 에레디아가 좌익선상으로 가는 타구를 만들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박성한과 하재훈까지 6타자 연속 안타가 나오며 11-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SSG는 6회초 5실점하며 키움에 추격당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에레디아는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SSG는 현재 60승 1무 47패로 3위다. 2위 KT와의 경기 차는 1경기다. 36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에레디아의 복귀는 희소식이다. 돌아온 첫 날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SSG 타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 에레디아의 활약이 큰 힘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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