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위암 말기 선고. 8시간 동안 위 80% 절제 대수술 받았다"[특종세상]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김정수가 지난 2011년 위암 말기를 선고 받고 대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김정수는 1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수는 "매주 축구를 했다. 주말에 하고. 하루는 갔는데 혈변을 보더라고. 그리고 그다음 날 대변을 봤는데 또 그래. 또 조금도 머리를 못 들겠어. 그래서 누워서 매니저한테 전화해서 '빨리 와라. 나 지금 상태가 안 좋으니까 빨리 응급실 가자' 그래서 위 내시경으로 보니까 암이 크게 있는 거야. 위암 말기였다"고 청천벽력 같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한 번도 통증도 없고 아무렇지도 않다가 갑자기 무슨 영화처럼 '말기라 죽게 됐다' 이러니까 놀라기보다는 어이가 없었지. 그리고 제일 걱정했던 건 '할 일이 많은데. 음악도 아직 더 해야 하고' 이런 거였다. '죽는다. 산다' 이런 건 크게 신경 안 썼다"고 털어놨다.

당시 위 대부분에 암 세포가 퍼진 상태라 무려 8시간이 넘는 대 수술을 받아야 했다는 김정수는 결국 위를 80%나 절제하고 나서야 겨우 살아날 수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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