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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 리산드로나 린델로프보다 뛰어난 수비력 자랑
수비 붕괴되면서 5경기 10실점 맨유, 챔피언스리그서 변화?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머리가 아플 듯하다. 현재 맨유는 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5라운드까지 2승3패 승점 6점으로 13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된 맨유이지만 시즌 스타트가 늦는 것 같다.
특히 언론은 맨유의 수비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다. 5경기 동안 득점은 6점인데 실점은 무려 10점이다. 경기당 2점을 내주고 있다. 언론은 맨유가 해리 매과이어를 다시 데려와야 한다고 조언한다.
영국 더 선은 통계는 매과이어가 마르티네즈나 린델뢰프와 비교했을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수비를 강화해야 한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게임당 2점을 내주면서 승리하기는 쉽지 않다. 3점을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5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즈(25)와 빅터 린델뢰프(29)를 선발로 내세웠다. 결과는 전게임인 아스널과 마찬가지로 1-3으로 패했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도 두 선수를 중앙수비수로 내보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스널전과 브라이튼전에서도 매과이어는 선발 출전시키지 않았다. 아스널전에서는 마르티네스와 교체했지만, 브라이튼전에서는 아예 출전도 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피터 슈마이켈은 마르티네스가 “영웅이 되려고 했다”고 비난을 할 정도로 경기력에 문제가 있었다.
너무 많은 실점에 대해서 텐 하흐도 이를 개선해야만 한다고 인정한다. 브라이튼전이 끝난 후 텐 하흐는 “우리는 발전해야 한다. 팀과 개인 모두가 나서야 할 일이 있다”며 “때때로 우리가 지금 처해 있는 어려운 시기를 잘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텐 하흐는 올 시즌 마르티네즈와 린델뢰프에 대한 신뢰가 깊다. 매과이어는 지난 시즌부터 그를 내보내기 위해서 발버둥쳤지만, 매과이어가 번번이 이적을 거부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 마르티네즈와 린델뢰포는 매과이어를 제치고 선발로 나서며 팀 중앙 수비를 맡고 있다.
문제는 두 선수의 개막 이후 성적이 매과이어보다 좋지 않다는 점이다. 더 선이 통계를 비교한 결과를 보면 두 선수대신 매과이어를 복귀시켜야 한다는 것이 명확해진다. 더 선은 매과이어의 팀 복귀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할 정도이다.
영국 통계 분석 업체인 Opta에 따르면 매과이어가 경쟁자들보다 더 많은 공격 차단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90분당 마르티네즈는 0.5, 린델뢰프 0.3에 불과하지만, 매과이어는 1.5를 기록했다.(표 참조)
매과이어는 또한 평균 58개의 패스를 성공시켰다. 이는 마르티네즈와 동일하고 린델뢰프보다는 앞섰다. 매과이어는 90분당 태클 부문에서도 린델뢰프보다 앞섰다.
맨유는 오는 21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 이들은 해리 케인이나 리로이 자네, 세르주 그나브리 등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11골을 넣었고 그중 케인이 4골을 터뜨렸다.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국가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고 EPL에서도 케인을 수없이 상대했다. 지난 시즌까지 케인은 토트넘에서 뛰었다.
따라서 더 선은 매과이어가 측면으로 돌아와 여전히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물론 텐 하흐 감독이 매과이어를 투입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아스톤 빌라 스트라이커 출신인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매과이어는 이제 '내가 어떻게 이 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는가?'라고 생각하며 라커룸을 둘러보고 있을 것이다. 매과이어는 맨유에 있을 자격이 있다”며 텐 하흐의 용병술을 저격했다.
[퇴출 예정인 매과이어가 리산드로나 린델뢰프보다 수비실력이 더 뛰어나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올 시즌 5경기에서 10실점을 한 텐 하흐 감독의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 선]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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