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마이데일리DB
작전 시지를 하는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항저우 최병진 기자] 마지막 기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40위)은 1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세계랭킹 39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세자르 감독은 2022년 10월에 스테파노 라바라니 감독에 이어 여자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대표팀은 세자르 감독과 함께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도쿄 올림픽 이후 대표팀의 중심인 김연경,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이 모두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초반에는 당연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추락은 계속됐다. 2년 연속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전패 수모를 겪은 세자르호는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도 8강 탈락, 2024 파리올림픽 예선 7경기 전패 악몽에 빠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마이데일리DB
여자 배구 대표팀/마이데일리DB
세자르 감독은 지도력에 대한 의심과 함께 무책임한 발언으로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세자르 감독은 지난 6월 국내에서 진행된 VNL에서 “올림픽 진출을 이룰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예선전을 통과할 수 없다면 감독이라는 직책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것”이라며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하면 감독직에서 물러날 것이란 의미를 전했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 예선을 치르기 전에는 “선수 선발을 내가 했기에 이후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에 팀을 더 발전시킬 방안에 대해 책임 지겠다는 의미였다”며 사퇴 선언에는 선을 그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마이데일리DB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마이데일리DB
이번 대회는 사실상 세자르 감독에게 마지막 기회다. 최근에는 대표팀의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있지만 이제는 정말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이 계속된다면 이제야말로 세자르 감독이 책임을 질 시간이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마이데일리DB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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