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SSG 랜더스는 9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5위 SSG는 6위 KIA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 KIA가 분위기를 잡았다. 2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이우성의 1점 홈런으로 먼저 웃었다. 4회에는 이창진이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SSG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 중심에는 김찬형이 있었다. 김찬형은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양현종을 상대로 1점 홈런을 터뜨렸다. 7회말 SSG는 무사 주자 2, 3루에서 김민식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찬형이 타석에 들어섰다. 1사 3루에서 양현종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김찬형이 균형을 맞췄다.
이날 9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한 김찬형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올 시즌 첫 홈런도 기록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1일 KIA전을 앞두고 김찬형에 대해 "젊은 선수들이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 후보지만, 기회를 잡았을 때 좋은 모습을 보이면 경기에 더 나갈 수 있다고 본다"며 "(김찬형의) 어제 모습은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SSG는 연장 승부 끝에 미소를 지었다. 2사 만루 상황에서 김성현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원형 감독은 "엄청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후회 없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런 점에 있어서 성현이가 가장 큰 활약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SSG는 오태곤(1루수)-김강민(중견수)-한유섬(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주환(2루수)-하재훈(우익수)-김성현(유격수)-김찬형(3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송영진이다.
김원형 감독은 송영진에 대해 "직전 경기였던 LG전 때 오스틴 딘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전체적으로 장타는 적었다"며 "오늘 거의 만원 관중이 될 것 같은데, 그것에 대해 생각 안 하고 그냥 '선발 나가는구나'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투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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