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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윤)동희가 안갔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롯데 자이언츠 이종운 감독 대행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3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윤동희의 활약에 함박미소를 지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42순위로 롯데의 유니폼을 입은 윤동희는 올해 100경기에서 106안타 2홈런 39타점 41득점 타율 0.296 OPS 0.701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끝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하는 기쁨을 맛봤다. 당초 윤동희는 최종 멤버로 선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이의리(KIA 타이거즈)가 손가락 물집 증세로 제 기량을 뽐내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 윤동희를 대체 선수로 발탁했다.
당초 윤동희는 아시안게임에서 '주전'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극히 낮았지만, 상무 피닉스와 평가전에서 상무 소속으로 출전해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고, 지난 1일 B조 조별리그 1차전 홍콩과 맞대결에 선발로 출전했다. 윤동희는 홍콩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고, 지난 2일 대만을 상대로는 홀로 3안타를 터뜨리며 고군분투했다.
좋은 감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윤동희는 전날(3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태국전에도 출전했고, 대최 첫 아치를 그리는 등 12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5득점 타율 0.583 OPS 1.666으로 펄펄 날아오르고 있다. 현재 대표팀 내에서 최다 안타, 최다 루타, 최다 타점을 기록하는 등 각종 지표 1위를 질주하는 중이다. 이종운 대행도 윤동희의 활약을 모르지 않는 듯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종운 대행은 4일 경기에 앞서 "(윤)동희가 안 갔으면 어떻게 됐겠나"라고 웃으며 "우리 입장에서는 (윤)동희가 가서 좋지만, 우스갯소리로 선발 두 명을 데려가고 동희까지 데려가서 조금 그랬다. 최근 (안)치홍이도 몸 상태가 안 좋기 때문이다. 그래도 동희가 잘하니까 좋다. 만약에 가서 제대로 못 했다면 또 이야기가 나왔을 텐데, 잘 치니까 좋다. 우리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잘해서 도움이 된다면 좋은 것"이라고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대표팀에 출전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은 분명 흐뭇한 일, 하지만 롯데가 가야할 길은 험난하다. 그래도 희소식이 있다면, '필승조' 구승민과 김상수가 이날 모두 1군으로 돌아왔다. 김상수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 구승민은 어깨 염증 증세로 자리를 비웠었다. 이날 롯데는 김상수와 구승민, 이인복, 우강훈을 콜업하고 최영환과 문경찬, 정성종, 김진욱을 말소했다.
이종운 대행은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괜찮다고 하고, 선수들도 빠져서 미안했던 것 같다. 워낙 책임감이 있는 선수들"이라며 "이틀 전에 피칭을 시작했고, 상태도 괜찮아서 어제(3일) 하루 쉬고 오늘은 정상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안권수(우익수)-황성빈(좌익수)-정훈(1루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김민석(중견수)-이학주(3루수)-박승욱(2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부산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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