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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알리, 4월 고관절 수술 재활→복귀…최근 수술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약속…이번 시즌 미출전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 델리 알리의 최근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알고보니 부상에 따른 결장이었다고 한다.
델리 알리는 천재 미디필더였다. 그래서 지난 4월 튀르키예 베식타스에서 돌아온 후 충격적인 행보를 벌였을 때 언론은 ‘방탕한 천재’‘타락한 천재’라고 했던 이유도 그의 빼어난 재능 때문이었다.
알리는 토트넘에서 활약할 때인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정말 빼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알리는 토트넘으로 이적한 첫해에 프리미어 리그에서만 10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다음 시즌에는 천재의 모습을 보이면서 무려 19골을 넣으며 손흥민, 해리 케인 등과 함께 토트넘의 미래로 불릴 정도였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알리는 에버턴으로 이적했고 다시 튀르키예 베식타스로 임대를 갔다. 에버턴에서 2021-22시즌 11경기를 뛰었고, 지난 시즌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알리는 지난 4월 자신을 괴롭혔던 고관절 수술을 받아 회복했다. 프리 시즌 때 에버턴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올 시즌 아직 경기장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알고보니 또 다시 수술을 했다고 한다.
더 선은 알리가 훈련중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고 지금 다시 재활중이라고 7일 전했다. 4월 받았던 고관절 수술이 재발한 것이 아니라 흔히들 말하는 사타구니, 즉 서혜부에 문제가 있어 수술을 받았다는 것이다.
알리가 어떻게 부상을 당한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부상 후유증으로 수술을 받았고 지금 회복중이다. 하지만 팬들은 ‘아직 그가 리그에 복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알리는 걱정없다는 듯 소셜 미디어에 복귀를 준비하는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알리는 ‘부상으로 인해 좌절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해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알리가 올린 사진은 구단 헬스장 기구 앞에서 훈련을 준비중인 모습이다. 자전거를 타는 모습의 사진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아직 실외에서 공을 차면서 하는 훈련은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리는 그래도 경기에 복귀하면 뛰지 못했던 시간을 만회하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그만큼 개과천선을 했고, 이제는 실력으로 다시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하겠다는 의미이다.
이같은 사진을 본 알리 팬들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가 컴백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당신은 알리를 얻었다”“리그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등 그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응원글로 넘쳐났다.
알리가 부상에서 회복하더라도 곧바로 복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에버턴과 토트넘의 계약 관계 때문이다. 2022년 1월 에버턴은 토트넘에서 알리를 데려오면서 옵션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656억원)였는데 에버턴에서 알리가 한 시즌 20경기를 출전하면 에버턴이 토트넘에 1000만 파운드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에버턴이 1000만 파운드를 더 지급하지 않기 위해서 알리를 천천히 복귀시킬 것으로 보인다.
[서혜부 수술을 받은 알리는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복귀 준비를 하는 사진을 올렸다. 지난 4월에는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던 알리지만 에버턴에서는 아직 제대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진=알리 소셜미디어,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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