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언급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2019-20시즌 중반에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았다. 아스널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팀을 떠난 후 흔들렸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프레드릭 융베리가 임시 감독까지 맡았다. 결국 아스널은 맨체스터 시티에서 코치로 능력을 보여준 아르테타에게 감독직을 맡겼다.
아르테타는 부임 후 곧바로 FA컵을 들어 올리며 반등을 예고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리그 순위가 8위에 머물며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디렉터 에두 가스파르를 비롯한 수뇌부는 아르테타 감독에게 믿음을 보냈고 팀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축해 나갔다.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윌리엄 살리바 등 재능 있는 20대 초반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한 아스널은 지난 시즌에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아스널은 시즌 초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리그 선두를 달렸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이가 10점 이상까지 벌어지면서 20년 만에 우승을 꿈꿨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에 부상자들이 연속해서 발생하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맨시티에게 추격을 허용했고 결국 순위까지 뒤집히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은 획득했지만 결과적으로 역전 우승을 내줬기에 아쉬움이 큰 시즌이다.
20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우승 실패의 책임을 스스로에게 물었다고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은 “나는 끔찍한 패배자였다. 우승할 수 있는 큰 기회를 놓쳤다. 나는 나 자신에게 책임을 물었다. 내가 클럽을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적임자인지 생각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아스널은 올시즌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아스널은 토트넘과 함께 승점 20점(6승 2무)으로 리그 무패를 달리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