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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이선균(48)이 마약 혐의로 내사 중인 사실이 알려져 큰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측의 입장에 대해 네티즌들이 쓴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40대 톱배우 L씨 등 8명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위반(향정)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후 여러 단서들로 L씨가 특정됐고, L씨는 20일 배우 이선균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날 과거 마약 투약 전력이 있는 재벌 3세와 아이돌 연습생 출신, 유흥업소 실장 및 종업원 등도 내사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들은 올해 1월부터 최근 1년 간 주거지와 유흥업소 등에서 대마 등 마약류를 수차례에 걸쳐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선균은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받아 3억원 가량을 건넨 사실도 확인됐다. 다만 돈을 전달받은 인물은 마약 공급책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먼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이선균 배우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아울러 이선균 배우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인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이와 관련해 향후 진행 상황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또한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간 이선균은 '마약'이라는 단어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논란에 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다. 전날 이선균이 L씨로 거론됐을 때도 많은 네티즌들은 그가 아니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선균 소속사의 공식입장을 본 네티즌들은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특히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선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고 하면서도, 마약 사건 관련 인물 A씨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고 고소했다는 점을 내세웠다는 것 때문.
네티즌들은 "마약을 했으니까 수억원을 뜯겼겠지", "떳떳하면 협박 당할 일이 없지 않나", "마약 안했다는 말 없는 걸 보니 했구나. 실망이다", "마약한 거 맞구만. 협박 받은 걸로 정당화 하지 말길", "마약했냐니까 무슨 협박드립이냐", "마약 했는지 안했는지를 밝혀라. 협박 받았다 뭐다 물타기 하지 말고", "처음부터 마약을 안했으면 협박 당해서 돈 뜯길 일도 없었을텐데 이제 와서 무슨 피해자 코스프레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선균은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 캐스팅돼 촬영을 앞두고 있었고, 영화 '행복의 나라'와 '탈출: PROJECT SILENCE'는 촬영을 완료하고 개봉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차기작에 비상이 걸렸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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