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050억 규모 상생금융 발표…진옥동 회장 “일회성 아닌 취약계층 지원 시작”

기존 프로그램 연장, 대상 확대
소상공인·청년 금융부담 완화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6일 총 1050억원 규모의 ‘2024년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패키지’를 발표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주말 진옥동 회장 주재 회의를 진행하고 기존 상생금융 지원 성과를 점검하고 추가 지원을 위한 방안 마련을 강구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상생금융은 일회성 선언적 구호로 끝나서는 안 되며 이는 (당사) 창립이념과도 궤를 같이 한다”며 “이번 발표는 금융취약계층 상생을 위해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2024년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패키지는 △기존 상생금융 지원프로그램 기한 연장과 대상 확대를 위한 610억원 추가 지원 △소상공인·청년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440억원 신규 지원 등을 담고 있다.

먼저 신한은행은 중소법인을 대상으로 ‘상생금융 지원프로그램’ 지원 기간을 1년 추가 연장하고, 지원 대상을 자영업자까지 확대하기 위해 총 61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7% 이상 대출에 대한 최대 3%p 금리 인하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 이용고객 보험료 지원 △신용등급 하락 차주 금리 상승분 최대 1%p 인하 △코로나19 이차보전대출 지원 종료 차주 대상 이자 지원 △연체이자 2%p 감면 △변동금리대출 고정금리대출 전환 시 금리 우대 등 상생금융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이번 2024년도 소상공인·자영업자 상생금융 패키지로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과 청년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 지원 정책을 강화했다.

첫번째로 당행 자체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으로 정책 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차주를 대상으로 230억원 규모 이자 캐시백을 실시해 금리 부담을 2%p가량 덜어줄 예정이다.

또한 중소법인 고객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여러 금융기관 대출금리·한도를 비교 가능한 ‘대출중개 플랫폼’을 신규 개발하고, 플랫폼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 상생금융 바우처를 제공한다.

두번째로 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저금리 특례보증 신상품을 약 1500억원 한도로 공급하는 등 청년 자영업자를 위한 135억원 규모 금융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신한은행 전세대출, 버팀목전세대출 상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관리비·통신비 등 공과금 지원 목적 최대 10만원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 총 25억원 규모 생활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진옥동 회장은 “선언에만 그치지 말고 진행 현황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영업현장에서 소상공인 목소리를 듣고 보완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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