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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 K-POP를 가져올 것이다.”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71)가 본격적으로 ‘이정후 세일즈’에 시동을 걸었다. 이정후(25)는 2023-2024 FA 시장에서 코디 벨린저(28) 다음 가는, 야수 1티어로 분류된다. 이번 FA 시장에 초대형 야수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한국 최고타자라면 통할 것이라는 믿음도 엿보인다.
보라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단장 미팅이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아마도 리그의 절반만 들여다봐도 이미 그와 계약하려고 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발목 신전지대 수술로 사실상 망쳤다. 그러나 2017년 데뷔해 7년간 충분히 검증됐다는 걸 얘기하고 싶은 듯하다. 보라스는 “그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를 데려왔다. 그의 타격 스킬을 보면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할 것이라고 알게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라스는 “이정후는 중견수 프리미엄을 갖고 있다. 수비도 할 수 있고, 파워도 있다. 나는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K-POP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해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확신이다.
이정후에게 가장 깊은 관심을 드러낸 구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여기에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워싱턴 내셔널스 얘기도 나오는 실정이다. 보장 1억달러 계약은 어려워도 5000만달러 이상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디 어슬레틱은 4년 5600만달러 계약을 전망한 상태다. CBS스포츠는 6년 9000만달러에 샌프란시스코로 갈 것이라고 구체적인 예상까지 내놓은 상태다. 이정후 에이전트가 보라스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커진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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