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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22)이 울버햄튼전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올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울버햄튼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페드로 포로가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침투하던 존슨이 왼발로 밀어 넣었다. 이번 여름에 토트넘으로 이적한 존슨의 데뷔골 순간이었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고 스코어는 계속해서 1-0으로 유지됐다. 그러던 후반 45분 울버햄튼의 동점골이 터졌다.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은 파블로 사라비아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 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은 기세를 탔고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사라비아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마리오 르미나가 오른발로 연결하면서 극장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울버햄튼이 홈에서 역전승을 따내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에게는 위기의 상황이다. 토트넘은 지난 첼시전 1-4 패배에 이어 리그 2연패에 빠지게 됐다. 부상으로 이탈한 미키 반 더 벤과 제임스 메디슨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터트린 존슨도 패배에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존슨은 “축구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는 극장골을 내줬고 패배를 느끼고 있다. 정말 역겨운 일이다. 모든 선수들이 같은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경기를 끝내지 못했기 때문에 불평을 할 순 없다.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어떻게 경기를 하느냐의 문제다. 공을 움직이고 더 좋은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몇 차례 장면이 있었다. 1-0으로 리드하는 순간에 안정적인 플레이에만 신경을 썼다. 이는 우리가 가질 정신력이 아니다”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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