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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송강(29), 김유정(24) 주연의 SBS 새 금토드라마 '마이데몬'이 베일 벗은 가운데, 기대보다는 낮은 시청률로 출발하며 향후 치열한 금토극 경쟁에서 어떤 성적표를 남길지 주목된다.
'마이데몬'은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김유정 분)와 한순간 능력을 잃어버린 악마 정구원(송강 분)이 계약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 작품이다. 지난 24일 첫 방송됐는데, 1회가 시청률 4.5%(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한 데 이어 25일 방송된 2회는 1.1%P 하락하며 3.4%에 그쳤다.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이틀 연속 밀렸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24일 방송된 1회가 5.6%를 기록한 데 이어 25일 방송된 2회는 0.3%P 상승하며 5.9%의 시청률로 집계됐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소폭이지만 2회 때 상승한 데 반해 '마이데몬'은 2회 때 하락하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마이데몬'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격차는 1회 때 1.1%P에서 2회 때 2.5%P로 벌어졌다.
배우 이세영(30), 배인혁(25) 주연의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 분)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표방한 작품이다. 공교롭게도 경쟁 드라마 두 작품 모두 계약 결혼을 소재로 했다.
아직 초반이라 '마이데몬'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경쟁에서 추후 어떤 반전이 있을지 지켜봐야 하지만, SBS 입장에서는 마냥 낙관론을 유지할 만큼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다. SBS가 MBC와의 금토드라마 경쟁에서 최근 두 드라마 연속 시청률 경쟁에서 패하며, 부진의 늪에 빠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SBS는 배우 김래원(42), 공승연(본명 유승연·30) 주연의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가 배우 남궁민(45), 안은진(32) 주연의 '연인' 파트1과 맞붙었으나 자체최고시청률 9.3%, 자체최저시청률 5.1%에 그쳤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와 방영 시기가 비슷했던 '연인' 파트1은 자체최고시청률 12.2%, 자체최저시청률이 4.3%였다. '연인' 파트1과 달리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한 회도 두 자릿수대 시청률로 진입하지 못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후속으로 출범한 김순옥(52) 작가의 '7인의 탈출'도 기대가 컸으나 자체최고시청률 7.7%, 자체최저시청률 5.2%에 머물렀다. '7인의 탈출'은 '연인' 파트2와 방영 시기가 비슷했는데, '연인' 파트2는 자체최고시청률 12.9%, 자체최저시청률 7.7%였다. '7인의 탈출' 최고시청률이 '연인' 파트2 최저시청률과 같았던 것으로, '연인'의 인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게다가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에 이어 '7인의 탈출'까지 SBS의 두 작품이 MBC가 2개 파트로 나뉘어 방영한 '연인' 한 작품에 시청률이 밀리는 상황이 되고 만 셈이다.
이 때문에 금토극 강자였던 '연인'이 물러나고 시작한 '마이데몬'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시선이 모아졌는데, 출발부터 '마이데몬'이 뒤처진 형국이다. 특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의 최저시청률이 5.1%, '7인의 탈출'의 최저시청률이 5.2%였는데, '마이데몬'은 2회 만에 벌써 3.4%까지 하락해 시청률 반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마이데몬'으로서는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과의 경쟁뿐 아니라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과의 경쟁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고려 거란 전쟁'은 토, 일요일 오후 9시25분 편성 드라마인데, 토요일 일부 시간대에 '마이데몬',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과 방영 시간이 겹친다. 배우 최수종(60) 주연의 '고려 거란 전쟁'은 사극 명가 KBS답게 방영 직후 뛰어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에 호평이 잇따르며 시청률이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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