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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이혼한 '옛 연인'들이 서로를 쿨하게 언급한 데 이어 공개 연애를 했지만 결별한 방송인 신동엽과 이소라가 23년 만에 재회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9일 스튜디오 시그마는 이소라가 진행하는 신규 웹 예능 '슈퍼마켙 소라'의 론칭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슈퍼마켙 소라'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는데, 그의 과거 연인 신동엽이 첫 게스트로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신동엽과 이소라는 지난 1997년 공개 열애를 시작했으나, 6년 후인 2001년 이별했다. 마침 이 시점이 신동엽의 방송 인생 최대 흑역사인 대마초 사건 직후였기에 두 사람의 이별을 두고 수많은 루머가 양산되기도 했다.
프로그램 제작 총괄을 맡은 메리고라운드 원정우 본부장은 "이소라와 신동엽이 마주 앉고 나서부터 모든 스태프들의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긴장된 분위기에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 사람은 지난 23년 동안 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오랜 친구의 만남처럼 편한 분위기로 대화를 나눴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할리우드 뺨치는 요즘이라지만 실제로 이별한 옛 연인이 단둘이 예능 프로그램을 출연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에 오는 12월 6일 공개되는 두 사람의 쿨한 재회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 상황.
앞서 지난 2004년 결혼했지만, 이듬해인 2005년 이혼한 방송인 이혜영과 이상민도 서로를 수차례 언급했다.
지난 9월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한 이혜영은 "이상하게 따뜻한 아이들은 다 X와 관련된 추억들이 있다"면서 "그래서 생각해 봤는데 그 시대를 피하지는 말고 옛 추억을 이야기하자 싶더라"라고 이상민을 언급하는 걸 피하지 않았다.
당시 이혜영은 "걔(이상민)가 행복해져야 되는데…"라며 안타까워하더니, "이상민, 너. 왜 이렇게 결혼도 못 하냐. 내가 가슴이 아프다. 방송국에서 마주치고 그러면 되게 좋을 텐데. 행복한 가정을 좀 꾸렸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영상 편지를 남겼다.
특히 이혜영은 최근 이상민이 출연 중인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형님' 출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번 나가고 싶다"는 이혜영은 "난 (이상민이) 있어도 나갈 수 있는데 거기 있는 사람들이 불편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민 역시 지난 2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돌싱남들이 버리기 힘들어하는 물건을 이야기하던 중, "나는 힘든 게 가족사진은 없는데 음악이란 게 있다. 음악을 만들어주고 불렀다"며 자신이 만든 노래를 전처 이혜영이 불렀다고 털어놨다.
최근 종합편성채널 MBN '돌싱글즈4'에 출연한 VJ 겸 가수 제롬은 지난 2014년 결혼 후 2년 만에 이혼한 안무가 배윤정과 서로 응원하는 사이라고 이야기했다.
당시 제롬은 이혼 사유에 대해 성격 차이라고 밝히면서 "이혼하고도 잠깐 같이 살았다. 집이 전세라 돈을 둘 다 넣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혼 신청하고 30일 후 법원에 갔더니 싸우는 사람도 있고 분위기가 안 좋았다. 우리는 옆에 앉아서 같이 뭘 보면서 웃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쳐다보더라"라면서 "헤어지기 전에 전 부인에게 '행복했으면 좋겠다', '사랑을 찾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이혼 당시를 떠올렸다.
아울러 제롬은 "전 부인이 재혼해 '돌싱글즈4' 출연에 미리 허락을 받아야 했다"면서 "혹시 피해가 갈까 봐 조심스럽게 연락했더니 '진짜 괜찮은 여자를 만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받았다. 방송도 보겠다더라"라고 쿨한 관계임을 내비쳤다.
노한빈 기자 beanhan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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